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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지/해외여행 일지

[영국 런던] 5일차 - 전쟁 그리고 전율

by leeesssong 2020. 2. 19.

1. 행선지


ㅇ 전쟁박물관

ㅇ 육군박물관

ㅇ 스탬퍼드 경기장


2. 세부내용


ㅇ 전쟁박물관(Imperial War Museum)
ㅡ 이름부터 '임페리얼'... 제국이라... 영국뽕냄새가 벌써 난다.
ㅡ IWM 이 하나의 단체인듯함. 총 5곳을 운영하고 관련 굿즈를 판매함.
런던에 총 3곳이 있고, 이전에 갔던 처칠워룸, 전쟁박물관, HMS 벨패스트.
그리고 다른곳에 2곳이 더있는데 여기는 못가볼듯함. 육군박물관은 다른 종파인듯.
ㅡ 박물관 안내서는 각 박물관꺼마다 5파운드로 3권 구매. 
0층에 가면 지도와 처칠 엽서를 구할수 있고, 박물관의 시작인 세계 1차 대전부터 시작한다.
0층은 1차대전, 1층은 2차대전, 2층은 현대까지 오는 과정, 3층은 공사, 4층은 홀로코스트 전시실이다.


ㅡ왜 전쟁이 났는지 , 그 과정은 어땠는지, 어떤 노력과 전투, 피해 등등 역사적 유물과 함께 잘 전시되어 있으나 역시나 영국뽕인듯하다. 세부적인 국제관계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 예를들어 각 세계대전 이전의 국제정서 상황 설명이 부족한데, 1차대전 이전 영국의 제국주의의 모습이나 2차대전 이전에 체임벌린 평화협정 등은 언급조차 없고, 영국인들의 자부심을 끌어올리는 내용들만 가득 담아놔서,
독일 등 다른나라들이 난리를 차니 전쟁에 휩싸였고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지켜냈다 라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쟁기념관의 목적이 사실 아런 국뽕을 지속적으로 주입시키는 곳이긴 하지만...)
영국의 반성이나 성찰보다는 '독일 등 주축국들은 나쁜놈'의 전형적인 승전국의 태도가 여실히 드러남.

ㅡ 홀로코스트 전시관은 사진촬영이 안되서 눈으로만 보았는데, 당시 나치의 등장부터 유대인을 포함한 다양한 만족들을 학살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잔인한 수준까지 전시해놓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건하게 잘 만들어놓았고 아우슈비츠애 가보고싶게 만들었다. 당시 나치의 구조도까지 잘 묘사해놓았다.
근데... 그런데...
왜 굳아 영국에서 홀로코스트 추모관을?? 역사에서 홀로코스트만 추모해야할 대량학살인가??
영국은 신사의 나라이고 정의로운 나라이기 때문에?? 영국이 시행했던 학살이 한두가지가 아닐건데..?
가관인 것은 머지막 부분에 전시되어있지는 않고 추가적인 정보를 보는 모나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영국은 이스라엘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유대인 이주를 추진하였고 아랍의 폭동이 있었지만, 유엔의 도움을 받아 정착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결국 벨푸어선언을 정의롭게 설명해놓았는데, 중동의 불씨를 만든 장본인이 책임지는 모습이 전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ㅡ 박물관에서 만든 굿즈나 책들은 밀덕이나 전쟁에 관심있는 서람들을 타겟으로 잘 만들어 지름신이 올 뻔했다.
ㅡ 박물관 자체해설도 있으나 1타임에 10파운드씩 3차례 있는듯 하다. 안들어서 내용모름
ㅡ 기본적으로 동양인은 드물고, 4시간동안 한국사람 한명도 못만났다.. 씁쓸
ㅡ 전 세계의 가족들이 다온듯하다. 꼬맹이들은 신나서 이것저것 만지고 박물관 소개내용과 부모들의 설명을 들으며 몸소 체험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더 신선한건 여자애들끼리도 관람하며 돌아다닌건데, 사뭇진지하게 다 읽어보고 쳐다보고 하며 관람하는 모습에 약간은 충격이었다.

 

ㅇ육군박물관
ㅡ 상당히 구석탱이에 있고 교통편도 좋지않다. 영국 육군의 역사를 소개하는 곳이고, 제복이나 장비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모습은 전쟁박물관에 비해 볼 것도 많이 부족하고 수준이 낮다. 재밌는 것은 대영제국에 대한 Great한 자부심은 느껴지나 제국주의 시절 일으킨 전쟁이나 전투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고 오히려 인도에서 영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영국의 자원확보를 위해 싸웠다, 이런식의 영국뽕이 여전히 느껴졌다.

ㅇ스탬퍼드 경기장
ㅡ 첼시와 맨유의 경기를 stubhub로 예매.
이 경기는 갑작스레 예매하다보니 티켓을 영국 호스텔숙소에서 받음. 다행히도.
스탬퍼드 경기장 가는 지하철이 같은 노선인데 방향이 여러개라 잘못타면 딴데간다. 윔블던행 타야됨.
경기장은 4근데로 표시되어있고, 대략 1시간 30분전에 입장가능해진다.
굳이 일찍가서 대기하는거보다 30분전에 가는게.. 그때 선수들 몸푸는거 보는게...
경기장 사진도 끝날때 찍는게 훨씬 멋지고 장애물도 적으며 원하는곳에서 찍을수 있다.

ㅡ 첼시 팬들이 껴서 보는데, 첼시가 0대2로 졌고, 2골을 넣었으나 무효판정이 나면서 함성과 야유를 동시에 느낄수 있었다. 이런 모습에 전율을 느꼈으며, 이래서 직관직관하는구나 싶었다.
첼시팬들은 한국 야구팬들 보는느낌이었다. 우리편 니편할거 없이 못하면 욕하고 소리지르고 야유한다.
퍼킹 이디엇만 몇번들었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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