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브릿지(Bridge of Spies) &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 영화 감상평

 

1. 스파이 브릿지

ㅡ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 냉전시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57년 FBI는 소련의 스파이 아벨 대령을 체포하고 그에게 이중 스파이가 될 것을 회유하지만 거부해 스파이 혐의로 법정에 기소된다. 
CIA 요원은 아벨의 변호사인 톰 행크스에게 아벨이 말하는 내용을 넘겨달라고 하지만 그는 비밀유지특권을 언급하며 거부하고, "무엇이 우릴 미국인으로 만들까? 단 하나다. 헌법이다. 헌법을 지키기에 우리가 미국인이다." 라고 반박한다. 
결국 아벨은 유죄판정을 받고 나중에 소련과 동독에 잡혀있던 미국 인질들과 교환하며 영화는 끝난다. ​

ㅡ 실제 아벨은 속이 비어있는 5센트 동전 속에 암호를 넣고 다녔는데 그 중 하나가 신문 사는데 쓰이면서 동전이 너무 가볍다고 느낀 신문배달원이 동전을 열면서 그 안에 마이크로필름에 암호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ㅡ 실제 도노반(톰행크스)은 2차 대전 당시 OSS(CIA의 전신)에 있었고 전쟁 이후에는 2차 대전 전범을 다루는 뉘렌베르크에서 검사로 있었다. 그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아벨 사건을 한 뒤, 1961년 피그만 침공 이후 투옥된 생존자들을 1000명 이상 구출했다. 

ㅡ 영화 전반부에는 법정에서의 싸움, 중반부에는 냉전시대의 모습, 후반부에는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도출해낸 딜레마 전략까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다.

ㅡ 국가안보와 헌법 중 무엇이 우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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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ㅡ 존 르카레의 첩보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제목이 길다보니 TTSS로도 불리며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첩보물이다.  
제목은 영국의 전래동요에서 따온 것으로 영화에서는 영국 비밀정보부(서커스) 내부에 침투한 두더지(러시아 스파이)를 잡아내기 위해 고위직 간부 4명에게 부여한 코드네임을 부여한 것이다. 게리 올드만, 컴버배치, 콜린퍼스, 톰하디, 마크 스트롱 등 쟁쟁한 배우들이 등쟁한다.​

ㅡ 영화 자체는 친절하지 않다.
설명이 많지도 않고 과거에서 현재로 왔다갔다하며 이게 현재인지 과거인지 헤깔리게 하는 장면들도 등장하기에 한번보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MI6를 대표하는 007시리즈와는 다르게 액션보다는 오히려 각국의 정보기관과 정보원들끼리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냈다. 

ㅡ 원작 소설은 '케임브리지 5인조'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실제로 케임브리지 재학중 소련에 포섭된 첩자들이 영국 정보부 수뇌부까지 올라가고 미 CIA 설립단계까지 관여하며 영미 양국을 농락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5인조는 각각 해외 정보부 MI6와 국내 정보부 MI5의 내부정보, 암호해독기관의 내부정보, 외무부의 외교문서를 소련으로 유출한다. 

그 중 존 케인크로스는 나치의 암호체계 애니그마를 해독하는데도 관여하였는데 그가 스파이라는 것을 앨런 튜링이 간파하는데, 앨런 튜링의 애니그마 해독과정을 영화한 '이미테이션 게임'에도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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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애니그마와 관련된 사례로, 독일군의 암호를 풀어낸 영국은 다음 폭격 장소가 어디인지 알아내지만 암호를 풀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폭격을 일부러 당하게 한다. 
재미있는건 영드 "셜록"의 셜록홈즈가 위의 말을 하는데, 셜록의 셜록홈즈, 이미테이션 게임의 앨런 튜링, TTSS의 피터길럼 역 모두 컴버비치가 맡았다는 점이다.

ㅡ 해외공작을 보통 Black Ops 라고 하며 이에 참여하는 공작관과 공작원을 블랙요원이라 한다.
화이트 요원들은 공식적인 정보원들로서 대표적으로 외교관, 국방무관 등을 들 수 있다.
블랙 요원은 다시 공작관과 공작원으로 나뉘는데, 보통 우리가 아는 스파이, 액션많은 역할인 제임스 본드, 톰 크루즈, 제이슨 본 등은 모두 공작원이다
TTSS에 나오는 인물들은 대다수 공작관이고 이들은 주로 포섭하고 공작원을 비롯한 공작망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ㅡ 간첩을 포섭하는 주요 방법을 M.I.C.E 라고 한다. 
Money, Ideology, Compromise or Coercion, Ego or Extortion 
위에 언급한 케임브리지 5인조가 Ideology(이념이념)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TTSS의 두더지도 서구사회가 망해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원흉을 미국이라보고 미국에게 해를 가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