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fense & Military/영화 및 드라마

<플래툰(Platoon)> 영화 감상평

by leeesssong 2021. 7. 11.

ㅡ 전쟁영화 명작 중 하나인데 이제서야 본 것을 반성하며..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반전영화인데 감독이 실제 베트남전 참전용사이기도 하여 영화가 더 사실감 넘친다.

ㅡ 주인공인 찰리 쉰(크리스 역)은 '지옥의 묵시록'에 나오는 마틴 쉰(윌라드 역)의 아들이다.

ㅡ 악역으로 자주 등장하는 윌렘 데포(일라이어스)가 이성적인 캐릭터로 등장하고 배신당하고 버림받는 장면에서 위 포스터 장면이 탄생한다.
중간에 조니뎁의 신인때 모습도 잠깐 등장한다.

ㅡ 베트남 정글의 덥고 습한 그 찝찝함이 화면에서 느껴지고,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참혹한 상황을 잘 표현하여 전투보다는 전쟁의 현실을 나타낸다.
또한 전쟁이라는 상황을 핑계로 마약, 민간인 학살, 인종차별, 명령불복종, 내분 등 실제 베트남 전에서 발생했던 모습들도 보여준다.

ㅡ 영화 내내 1개의 BGM이 나오는데 '현을 위한 아다지오'라는 클래식으로 장례식장에서도 많이 쓰인 음악으로 유명하며 생각보다 느낌있으니 청취추천.

ㅡ 영화의 핵심은 마을 학살에서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일라이어스와 광기로 움직이는 반즈로 소대는 양분되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 그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크리스가 점차 광기에 빠지다가 반즈를 제거하며 이성의 영역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ㅡ 개활지에서 2열종대로 넓게 펼쳐서 이동하는 대형, 핑거 세이프티까지... 옛날 영화임에도 전술 디테일이 생각보다 좋아서 몰입감 있었다.

ㅡ 영화 나래이션 중
"매일매일 기력과 제정신을 지키려고 애를 씁니다. 모든게 희미하고 편지쓸 기력조차 없어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모르겠고, 사기는 떨어졌고, 대원들은 서로 싸웁니다.
반은 일라이어스, 반은 반즈로 나뉘어 서로 의심하고 증오합니다. 적 대신에 전우끼리 싸우는 지경입니다..."

"돌이켜보면, 우린 적이 아닌 우리 자신과 싸웠습니다.

적은 우리 안에 있었죠.
전쟁은 끝났지만 그 기억은 늘 저와 함께할 겁니다.
살아남은 자에게는 그 전쟁을 다시 상기하고 우리가 배운것을 남에게 알리며 우리의 남은 생명을 바쳐 생명의 존귀함과 참의미를 찾아야할 의무가 남아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