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fense & Military/영화 및 드라마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 엔젤 해스 폴른 & 워머신 >

by leeesssong 2021. 1. 25.

​1. 세 영화의 공통점 

ㅡ 타임킬링용으로 볼만하고 주인공은 역시나 강려크하다. 
ㅡ 워머신을 제외하고, 액션 영화들은 권총을 엄청 좋아한다. 꼭 라이플이 있는데도 근거리원거리 할거 없이 권총으로 다 제압한다. 그러니 모든 전투원에게 권총을 보급해주길..
ㅡ 미국 혹은 미군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ㅡ '착한 전쟁은 없다. 전쟁은 비열하고 참혹한 것이다.' 의 메시지를 담았다. ​

2.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Outside the Wire)

1) 영화 설명

ㅡ 영화 제목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Outside the Wire)'는 '통제선 밖으로'라는 뜻으로 사실상 교전지역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영화는 통제선을 기준으로 최초 통제선 안에서 드론으로 실제 교전상황에 참여하는 주인공, 그는 하리보를 먹으면서 게임을 하듯 전투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명령을 어기고 공격을 하다가 아군피해 2명이 발생하면서 징계 대신 통제선 밖으로 나가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통제선 안에서 밖으로의 이동은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와 안에서의 상황인식과 밖에서의 실제상황이 다름을 보여준다.​

ㅡ 영화는 다음과 같이 배경을 설명한다.
"2036년 동유럽에서 치열한 내전 발생, 새롭게 들어선 변방의 무법지에 미군이 평화유지군으로 주둔. 그곳은 빅토르 코발이라는 본사람이 거의 없는 유령같은 존재인 냉혹한 반군 지도자가 지배. 미 국방부는 코발의 커가는 세력을 막고자 로봇 병사 부대 '검프'를 실전에 처음으로 배치한다."

2) 군사적 설명

ㅡ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팔콘은 사이보그가 아니라 안드로이드다. 검프 같은 로봇 병사부대나 안드로이드 혹은 사이보그가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만은 아니기에 가까운 미래의 전투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로서 동시에 타임킬링용으로서 추천함.

ㅡ 초반 전투장면에서 미군이 적 매복에 공격받고 있는 장면에서 부상자를 데리고 오기 위해 일부가 이동할때 나머지는 엄호사격을 하는 모습, 기동을 하던 부상자를 데리고 오던 적과 대치중에는 '사격과 기동'이 기본이다. 우리가 훈련하는 것 처럼 '사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면서 하는 사격과 기동이 아니라 일부가 사격을 하고 있을때 일부가 움직이는 거다. 훈련한대로 전투한다면 우리는 일부의 사격이 멈출때 이동하는 모습이 나올 것 같아 걱정이다.  

ㅡ 의용군은 보급 트럭을 공격하고, 이를 탈취하러 오는 주민들과 다시 정비하러오는 미군들 사이에서 공격하는 장면에서, 시가지 지역에서 여러 높은 건물사이에 갇혀서 공격당하는건 매복당하는거랑 다를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은 건물 안에서 쏘는데 아군은 은엄폐할곳이 상대적으로 적은 개활지에서 대응사격을 해야하니 최대한 이탈해야된다고 생각한다. 


3. 엔젤 해스 폴른(Angel has fallen) 

1) 군사적 설명 

ㅡ 초반에 대통령과 경호원들을 공격하는 드론 스워밍(Swarming) 공격은 실제로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아-아 분쟁이나 특정 타겟을 제거하는 Drone Strike 전략전술을 봤을때 상당히 가까운 미래 전략전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ㅡ 야간에 테러리스트들이 차량 운전하면서 주인공을 따라가는 장면에서, 라이트를 끈 상태로 야투경만 끼고 운전하는데, 미군들 하는것처럼 우리도 교육훈련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안전상 안하는걸로.. 

ㅡ 생각보다 디테일한 장면이 있었는데, 

#1. 숲에서 경찰들이 주인공을 추격 및 탐색할때, 앞라인은 후레쉬와 권총을 들고 추격하고 뒷라인은 후레쉬만 들고 따라가는데 아군사격을 방지한 것으로 보인다. 

#2. 용병단에서 건물안으로 대통령을 찾으러 갈때, 입구를 지키는 경호병력들의 위치 확인과 동시에 4명 다 오른손 사수인걸 확인하고 집중사격을 하는 모습과 이들이 은엄폐물의 위쪽이나 우측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기에 해당쪽으로 이동하면서 사격하는 모습은 인상적이고 우리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 워 머신(War Machine)

1) 영화 설명

ㅡ 넷플릭스 오리지날 영화로 롤링스톤즈 잡지의 헤이스팅스 기자가 쓴 소설 "오퍼레이터스 : 아프간 전쟁의 거칠고 무서운 인사이드 스토리"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미군 4성 장군 '스탠리 맥크리스탈(Stanely A. McChrystal) 사령관이다​

ㅡ 우리 브래드 피트 식빵형의 완전몰입(?)한 캐릭터 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다. 
영화 자체는 전쟁영화라기보다는 블랙코미디에 가깝고, 아프간 전쟁에서 미군이 겪는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전쟁을 통해 이권싸움하는 정치인들, 전쟁에서 평화와 승리라는 결과를 얻고픈 장군들, 이와 반대로 PTSD를 겪으며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전투원들, 탈레반과 미군으로 인해 결국 피해를 보고 희생되는건 민간인들, 이런 모습들이 기자의 시선으로 나래이션된다. 
'전쟁은 늙은이들이 일으키고, 피는 젊은이들이 흘린다'는 말이 떠오른다.​

2) 잡다한 설명

ㅡ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가 2009년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겸 국제안보지원군(ISAF) 사령관일 때 자신의 보좌관들 틈에 헤이스팅스 기자를 데리고 다니면서 자신을 홍보(?) 하는데 오히려 그게 역효과가 났고,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을 비난 발언으로 파문이 되어 경질당했다. 영화 마지막 말처럼 그가 왜 롤링스톤즈 기자를 받아들였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자신감을 넘어 오만함때문이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ㅡ 맥크리스탈은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사령관으로 비정규전, 대반란전 등 특수전 전문가였지만 오히려 아래 사진 때문에 더 유명하지 않았을까?

ㅡ 실제로 당시 아프간 상황은 최악이었다. 미군을 증원해 탈레반 감시와 아프간 대통령 선거를 치뤘지만 사회적 불안정함은 여전했다.

파키스탄과 국경선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의 조직력도 강했고, 탈레반의 세력도 점점 담대해지고 있었다. 이에 반해 아프간 군의 사기는 저하되어 있었다. 또한 카르자이 대통령이 뇌물매수 사건 등으로 부패하고 서투른 지도자감으로 보였기에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맥크리스탈 사령관은 대반란 작전(COIN OP)을 준비했으며 주둔하는 미군의 병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미군 철수 분위기와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분위기와 사실상 맞지 않았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 임기시작 9개월도 안되서 노벨평화상을 시상하는걸 보면 정치는 이미지가 정말 중요한 듯하다.

ㅡ 워 머신에서 전투장면은 끝부분에 짧게 나오는데, 1개 분대가 건물 사이를 지나가다 교전이 발생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건물과 건물 사이에 경계병을 배치하고 이동하는 모습, Contact Front! 라고 외친뒤 엎드리지 않고 (우리 군은 엎드리는게 자동반사다보니..) 건물 벽과 동료를 이용한 은엄폐 및 경계하는 모습, 적과 접촉 이후 건물 사이에서 기동하는 모습 등 짧지만 나름 잘 표현되어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