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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Military/영화 및 드라마

<오퍼레이션 피날레(Operation Finale)>

by leeesssong 2021. 1. 17.

1. 영화 설명

ㅡ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SS 친위대 소속으로 게슈타포의 유대인과 과장이었던 '아돌프 아이히만'을 납치하는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의 작전을 보여준다. 어떻게 모사드가 아르헨티나로 도망친 아이히만을 찾는지, 어떻게 납치하여 이스라엘의 재판장에 세울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ㅡ 영화 처음 설명

"1939년부터 45년까디 나치은 '국가의 적'이라는 이유로 천만먕 이상을 학살했는데, 그 중 600만명은 유럽계 유대인이었다. 

전쟁이 끝났을때, 히틀러, 힘러, 괴링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것으로 법의 심판을 피했다.

나머지 홀로코스트 수뇌부들은 모두 종족을 감췄고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 소환되지도 않았다.

10년이른 세월이 흘러 세상으로부터 잊혀지기 시작한 SS 친위대의 유대인 학살 최고 실무자가 있었으니...

아돌프 아이히만"

 

ㅡ 영화 마지막 설명

"아돌프 아이히만은 수만명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송한 죄값으로 1962년 6월 1일 교수형을 받았다. 

그의 시신은.특수 제작한 소각로에 화장됐고 그의 영혼이 안싯을 못 찾도록 유골은 바다에 흩뿌려졌다.

재판은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홀로코스트의 증인들이 증언하는 모습을 전 세계가 볼 수 있었다..."


2. 군사적 설명 보다는 잡다한 설명

ㅡ 영화 중간에 "유대인을 비누로 만들자" 라는 비슷한 구호가 나오는데, 2차 대전 간 유대인의 지방으로 비누를 만들었다는 괴담(?)이 많이 돌았다고 하고 아직까지 믿는사람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물증으로 확보한 비누 중 인체 양성반응이 나온 비누는 1개도 없었고 이 소문은 전시 유언비어로 판명났다고 한다. 

ㅡ 이스라엘로 잡혀와 법정에 선 아이히만의 이야기는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아이히만 이라는 책에 재판과정이 자세히 나온다. 

이 책에서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당시 재판 전에는 유대인들 모두 아이히만이라는 사람이 잔혹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법정에 서기전 정신검정에서 정상인으로 나오고 법한번 어긴적 없는 착실하고(?) 평범하게 생긴 아이히만의 모습에 대다수 사람들이 충격을 먹었다고 나와있다.

또한 법정에서 아이히만은 자신은 나치 제국을 위해 열심히 일한 공무원이고 잘못한 죄라면 더 효율적으로 일하지 못한 것이라고 얘기하며 큰 뉘우침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살인의 심리학>에 나오는 내용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직접 살인을 하는 전투원은 죽어가는 적의 눈동자를 보며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느끼지만, 전투원간의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특히나 공중전을 하는 조종사의 경우에는 트라우마나 죄책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그는 유대인들을 직접 죽인게 아니라 그저 효율적으로 죽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이기에 그가 직접 사람을 죽인적은 없기에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을 얘기하며 누구나 이런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깊은 사유 없이 위에서 시키는대로만 움직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히만처럼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ㅡ 또한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내고 유대인 내부에서도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그 이유는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유대인의 참 모습도 드러냈기 때문이다. 아이히만의 유대인 학살 계획에 동조하고 자신은 살아나간 유대인들도 있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흔히 말하는 친일파라 할 수 있다. 각자 살기 위해, 실리를 위해 나치에 협조한 유대인들이 있었지만 유대인들은 이에 대한 집중보다는 학살한 나치에만 집중하기에 이를 한나 아렌트는 비판한 것이다.

우리도 피해를 입은 유대인의 슬픔에만 주목한 건 아닐까? 

ㅡ 재미있는 사실은 '홀로코스트'라는 단어가 나치 독일이 자행한 대학살을 의미한다고 많이들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 '유대인 대학살'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 나치에 의해 학살당한 폴란드인, 집시족, 러시아인 등 다른 민족에 대한 학살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관련하여 최근에는 모든 민족에 대한 대학살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이를 반대하며 '유대인 대학살'이라고만 활용하고 있다. 

결국, 자기들의 이익만을 앞세우는건 어느나라 어느민족 어느국민이나 다 동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ㅡ 종전 이후, 연합군은 2차대전의 전범을 재판하기 위해 뉘른베르크 재판을 열어 침략 전쟁과 비인도적 학살 등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연합군측의 시각으로만 진행되었기에 오직 승자만을 위한 재판이라는 비판이 있다. 

또한 독일만 전쟁의 비인도적 학살을 하였는가?

독일만 책임지면 되는건가?

그저 명령을 따랐을 뿐인 군인들은 어떻게 처리해야하는가?

등에 대한 고민은 우리도 함께 해봐야한다. 

ㅡ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는 아이히만의 납치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 '#인사이드더모사드'라는 4부작 다큐가 있는데, 정보기관에 대한 중요성과 여러 고민을 하게 해주는 좋은 다큐라 추천한다. 

(아직 보는중이라 다 보고 리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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