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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Military/영화 및 드라마

<자도빌 포위작전(The Siege of Jadotville)>

by leeesssong 2021. 1. 19.

1. 영화 설명

ㅡ 넷플릭스 오리지날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61년 콩고 내전시 '자도빌'이라는 마을에 파병된 아일랜드 1개 중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50명의 아일랜드군은 전투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3000명 가량의 프랑스 용병들과 콩고 민병대와 싸웠고, 

결국 탄약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였고, 용병 사령관 팔케스의 항복 제의를 수락해 감옥에 한달 간 갇혀있다가 본국으로 귀환한다. 

ㅡ 영화 나래이션 부분

"강대국들은 아프리카를 지배하기 위해 다투고 있다. 

새롭게 탄생한 콩고 공화국은 광물이 풍부한 카탕가를 두고 동서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

"5일간의 자도빌 포위작전 중 아일랜드군 사망자는 없었다.  

그들은 비겁자 취급을 받았고 이 사건은 은폐되었다. 

코너 오브라이언 박사는 UN에서 사임한 뒤, 아일랜드 정부의 수석 각료가 되었다.

용병 사령관 르네 팔케스는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계속 군사 쿠데타를 이끌었다. 

그는 프랑스에서 존경받는 군인 중 한명이다. 

카탕가 분리독립은 1963년 중단됐고 UN이 카탕가 군대를 제압했다. 

모이스 촘베는 도주 중 반역죄를 선고받았고 1969년 알제리 가택 연금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마침내 2005년, 아일랜드 정부가 알파 중대 군인들을 영웅으로 인정했다. "​


2. 군사적 설명

ㅡ 콩고 민주 공화국은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하자마자 루뭄바, 카사부부, 촘베 간의 갈등으로 내전으로 이어졌다. 

내전의 이유야 항상 뭐 그렇듯이, 강대국들을 뒤에 업은 이권싸움이 주를 이루고 그 중에서도 특히나 아프리카에서는 다이아몬드나 코발트 같은 광물, 상아 등으로 내전이 일어나기에 콩고도 다를바 없었다. 

ㅡ 미국의 지원을 받던 카사부부 대통령, 소련의 지원을 받던 루뭄바, 프랑스와 벨기에, 남아공의 지원을 받던 촘베의 3파전으로 내전이 시작된다. 

이에 유엔은 창설 이래 처음으로 유엔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기로 결의한다. (우리나라에 온 유엔군이랑은 성격이 다름)

유엔 평화유지군은 카사부부 대통령을 지원하여 촘베를 진압하기로 결정하였고, '모토르 작전'으로 카탕가 주를 점거하는데 성공하지만, 영화에서도 나오듯이 민간인 희생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았고, 자도빌에 위치한 아일랜드 군은 촘베의 용병단에 의해 포위되어 6일간 저항했으나 결국 항복하여 이는 영화의 주된 내용이 된다. 

ㅡ 이후 모부투가 등장하여 32년간 콩고 독재정권을 유지하였고, 후투족 출신과 이에 대항한 카빌라 반군 세력간의 1차 콩고 내전(1996~1997)이 발생한다. 

모부투 정권은 퇴각과정에서 50만명의 투치족을 학살하였고, 카빌라가 이끄는 반군이 앙골라, 브룬디, 우간다의 지원을 받아 모부투 정권을 종식시키고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로 개명하였다. 

바로 이어지는 2차 콩고내전(1998~2003)는 카빌라 정권이 자신의 집권을 도왔던 르완다 투치족을 비롯한 외국군 철수를 요구함에 따라 내전이 시작되었고 이 역시 권력싸움, 자원싸움, 부족갈등 등으로 25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내부 갈등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ㅡ 실전경험이 전혀 없는 아일랜드 군과 실전경험이 많은(?) 용병단의 대결, 결과적으로 탄약이 부족한 아일랜드군이 항복했지만 1명도 죽지 않고 6일간의 포위에서 끝까지 버틴 것을 보면, 프리드리히 2세의 사례가 떠올랐다. 

훗날 어느 대위가 프리드리히 2세에게 "폐하처럼 훌륭한 전략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하자,

대왕은 "전쟁사를 열심히 공부하라"고 한다. 대위는 자신은 그런 이론보다는 실전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대답하자,

대왕은 "우리 부대에 전투를 60회나 치른 노새가 2마리가 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노새다"

실전경험을 무시하는 말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실전경험만을 말하는 것보다 끊임없는 전쟁사를 공부하고 분석하여 내면화해야함을 알려준다. 

이는 영화의 중대장과 부대원들도 실전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전쟁사를 계속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ㅡ 용병단과의 전투에서 잠시 휴전상태가 되고, 구급차로 시신을 수습하는 용병단에서 은밀하게 특작부대가 내려서 기관총으로 기습을 준비하는 모습은 신박한 방법이라 생각되고 이를 지속적으로 경계하다가 발견하는 아일랜드 군의 모습도 좋았다.  

 

ㅡ 탄약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행기 1대를 잡겠다고 대공화망을 구성하여 사격을 하는데, 탄약을 아끼는게 맞는건지 대공화망을 구성하여 사격을 하는게 맞는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ㅡ 탄피를 모아서 폭약 터트릴때 크레모아처럼 터트리는 기지는 신선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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