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fense & Military/영화 및 드라마

[영화] 헌터킬러(HunterKiller) & 울프콜(Wolf Call)

by leeesssong 2020. 5. 14.

<헌터킬러 & 울프콜>

잠수함이나 해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아는 것만 정리해보자면...


1. 영화 제목의 의미

ㅡ 헌터킬러 : 적 잠수함을 탐지하여 격침시키는 작전 혹은 이 작전에 참가하는 전력

ㅡ 울프콜 : 잠수함이 적의 소나에 탐지되었을때 나는 경고 시그널, 늑대 울음소리 같다고 이름이 붙음

 

ㅡ 헌터킬러라는 뜻은 Hunter와 Killer를 운용한다는 전략전술적 개념인 Hunter-Killer Team 라는 의미도 있다.

예를 들어, 2명의 스나이퍼 팀에 감적수(Hunter)와 저격수(Killer)

정찰기 혹은 전자전기(Hunter)와 전투기 혹은 폭격기(Killer)

정찰 헬기(Hunter)와 공격헬기(Killer)

화력요청을 하는 특수부대(Hunter)와 미사일을 발사하는 전투기, 잠수함, 함정(Killer)


2. 잠수함 영화의 감초, 특수부대의 침투장면 

ㅡ 스쿠버 다이빙이라 하는 SCUBA는 Self-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의 머릿말을 딴 약어다.

스킨스쿠버는 잘못된 용어이고 스킨 다이빙은 장비 없이 잠수하는 것으로 프리다이빙이라고도 하며,

스쿠버 다이빙은 장비를 착용하고 잠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SCUBA 장비에는 개방회로와 폐쇄회로 장비(리브리더)가 있는데, 

개방회로가 우리가 흔히 스쿠버다이빙이라 하는 장비이고, 폐쇄회로는 군사용으로 많이 쓰인다. 

ㅡ 개방회로는 폐쇄회로에 비해 더 깊은 곳까지 잠수할 수 있고,

폐쇄회로는 질소가 없어서 더 오랫동안 잠수할 수 있으며 공기방울이 나오지 않아 은밀침투에 유리하다.

ㅡ 두 장비의 사용 시기는 수중침투에 모선이 되는 잠수함의 잠수 깊이에 따라 다르다.

수심 5m 이내에는 폐쇄회로가 더 은밀하게 오래 침투할 수 있어서 유리하지만, 

수심 7m 보다 깊게 잠수했을때 폐쇄회로를 사용하면 산소중독으로 위험하기에 개방회로를 써야한다. 

그러나 공기방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오래 잠수하기가 힘들고, 

수심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잠수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단축된다.

ㅡ 공기통의 무게 경우도 폐쇄회로가 개방회로보다 크기, 무게 대비 효율이 더 좋다. 

ㅡ 잠수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수중으로 나갈때는 물을 채우고 1명씩 나가는데 10분 이상 걸린다고 한다. 

ㅡ 추가적으로 다이빙 이후 24시간 이내에 비행기를 탄다거나 높은 산을 넘으면, 고도가 높아지면서 기압이 낮아져

몸안에 녹아있던 질소들이 커지면서 잠수병과 비슷한 형태가 나타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ㅡ 수중에서 호흡을 하는 일반적인 스쿠버 다이빙의 경우 수심이 깊어질수록 공기 소모량이 늘어나고

수심 10m 마다 감압을 해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1시간짜리 공기통을 메고 40m를 잠수하면 15분밖에 있을 수 없다.

나머지 공기는 감압을 위해 남겨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잠수병에 걸린다. .

그러나 무호흡 다이빙 혹은 스킨다이빙, 프리다이빙이라 하는 다이빙은 수중에서 호흡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가 견딜 수 있는 수심까지 잠수할 수 있다. 세계기록은 수심 130m 이상이다. 

장비가 있더라도 수심 30m의 공포는 잠수해본 사람만이 알고, 장비가 없으면 10m 잠수도 쉽지 않다. 

 

ㅡ 헌터킬러에서 고공침투시 번들을 먼저 투하하고 순서대로 투하하는 모습 나이스.

투하번들이 낙하시 충격으로 인해 허니콤 같은 걸로 둘러놓는데 미군들은 재질이 좋은거 쓰나봄. 부럽.


3. 기타 장면

ㅡ 헌터킬러에서는 잠항할때 선원들이 앞으로 약간 기우는 모습, 

미스틱이라는 구조정을 활용하는 모습, 잠수함 내부 고치는 모습 등이 잘 표현됨

ㅡ 헌터킬러, 특수부대가 카메라로 워싱턴과 연결해서 보여주는 장면에서 어떤 장비를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저격총 스코프와 스마트폰을 연결한 장비, 해상드론 등 이런장비들 부럽.

ㅡ 울프콜에서는 음향사의 역할에 대해 디테일하게 표현했고, 폭발 충격이 있을때마다

화면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핑을 한다거나, 잠수함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이 났을때

방독면을 쓰는 디테일한 모습, 유도어뢰에 선이 달려있어서 그것을 끊으려고 하는 모습까지

디테일하게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함.

ㅡ 두 영화 모두 구축함(Destroyer)가 등장하면 잠수함들이 도망가고 피하느라 정신없음.

ㅡ 어뢰의 경우 잠수함이든 배든 직접 맞는게 확실한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어뢰가 아니더라도 수중에서 폭파가 일어나면 물리적으로 버블제트 효과가 발생한다. 

폭발로 인한 팽창, 이후 다시 수축, 이후 다시 재팽창이 반복하면서 압력으로 인해 

선체가 찌그러지거나 휘어지는 등 충격을 입게 된다. 


4. 영화의 메시지 

ㅡ 핵 미사일을 보유한 국가들은 아이러니하게 서로 핵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줄어든다.

핵을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서로가 잘 알고 있기에 핵 미사일의 사용에 대해 더욱 조심하는 것인데,

이를 MAD(Mutually Assured Destruction, 상호확증파괴)라고 하며 '공포의 균형'이라고도 한다.

ㅡ 두 영화 모두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을 상상해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ㅡ 전쟁이 시작되는 것은 영화처럼 한 순간일 수 있다. 

두 영화는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헌터킬러에서는 함장의 리더십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러시아 함정의 선원들도 프로토콜대로 하지 않으며 리더십을 보여준다. 

울프콜에서도 함장의 리더십을 보여주지만 그것보다는 절차대로 해야한다는 모습을 더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함장도 선원들도 프로토콜을 우선시한다. 

전쟁 혹은 우발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절차(protocol)에 맞게 임무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특수한 상황에서 외부와 소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휘관이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절차대로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판단대로 행동할 것인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