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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Military/국방군사서적

<#44. 전투외상 응급처치(Combat First Aid)>

by leeesssong 2020. 4. 19.

한줄평 - 가벼워보이지만 결코 가벼운 내용이 아닌! 모르면 배우려 해야하고 배워야한다! 그거시 생존의 지름길


​ㅇ서문

 

일본의 위기대응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우리나라는 더 심하다)

비외상성(질병, 감전, 익수 등)의 심폐정지상태에 대비한 응급처치 교육이나 AED사용법 교육은

널리 보급되어 있지만, 외상에 의한 대량출혈 같은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대비는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

하물며 테러나 미사일 공격 등 대량사상자 발생할 경우,

CBRNE 사태(Chemical, Biological, Radioactive, Nuclear, Explosive) 등은 말할 필요도 없다.

 

미국 정부는 201510월부터 Stop the bleed라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목적은 3가지이다.

1. 외상환자의 구명, 2. 재해로부터의 최대한 많은 인명을 구호, 3. 테러 억제

 

군 장병, 경찰관이든 guse의 전투에 직면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SABACA”를 철저하게 숙달시켜야 한다.

SA = Self Aid, 부상자 자신에 의한 처치

BA = Buddy Aid, 전투원 상호간의 처치

CA = Civillian Aid, 전투원에 의한 민간인 처치

 

베트남전 초기의 미군은 헬리콥터의 뛰어난 수송능력에 주목해 현장의 의무병에게 초기대응을 시키는 것보다

사단 병원으로 후송시키는 것이 생존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해 “Scoop and Run”라는 개념을 적용했다.

하지만 야전 병원 수술실은 한번에 한명씩만 치료할수 있으니 결국 수술을 받기전에 많은 장병들이 죽어버린다.

그래서 메딕에게 고도의 의료훈련을 시킨 다음 최전선에 CCP(Casualty Collection Point, 환자수집소)에서

일단 부상자를 안정화시켜 시간을 번 다음 위급도에 따라 후송하게끔 했다.

후송방법의 개념도 Load and Go로 바뀌었고, 시간개념으로 “Buy the Time”탄생하게 되었다.

 

1선의 응급처치능력의 표준화와 일관성의 사례로는 TCCC(Tactical Combat Casualty Care)으로

의료의 연계에 대해 미군 전군 단위로 표준화시킨 것이다.

최소 4명에 한명꼴로 배치되는 CLS(Combat Life Save),

그리고 1 소대에 1 꼴로 배치되는 Combat Medic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안의 조직에 산소와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려면 혈액순환의 3가지 기능 + 폐의 기능(혈액에 산소공급) 정상적으로 이뤄져야만 쇼크상태에 빠지지 않는다.

1.순환혈액량 감소성 쇼크(Low-Volume Shock) : 출혈이나 탈수 -> 지혈을 잘해야 한다!

2.혈액분포 이상성 쇼크(High-Space Shock) : 척수손상 신경통제가 안될시 -> 자기수혈(팔다리 조여 혈액공급)

3.폐색성 쇼크(Mechanical shock) : 심장펌프는 정상이지만 심장주변의 혈관이 막히거나 압박

4.심원성 쇼크(Coardiogenic Shock) : 심장 그자체의 손상으로 발생

5.심정지(Cardiac arrest) : 심장 펌프기능에 장애 -> 심폐소생술, AED

6.두부외상(Traummatic Brain Injury) : 두부에 강한 충격으로 뇌가 손상, 부어올라 압력으로 뇌로 혈액공급 제한


ㅇ본문

 

미군은 남북전쟁 이래로 병사의 진료차트를 영구보존해

전투중 입은 외상이나 전쟁지역의 질병에 대해 연구를 거듭했다.

전사, 전상자를 제외하고 베트남전에서 예방가능 사망은 14%,

대테러전쟁(이라크, 아프간 )에서 예방가능 사망은 21%였다.

 

ㅡ '예방가능 사망' 내역을 보면 '사지에서의 출혈', '흉부에 생긴 관통성 외상에 의한 긴장성 기흉',

그리고 '기도의 손상 혹은 폐색' 있다. 이상의 3 주요 원인은 적절하게 대처하면 목숨을 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군에서는 장병 각자가 실시할 있는 응급처치의 교육 관련 자재배포를

철저하게 수행하고 있다.

 

사람의 몸에는 대략 4~5000ml 정도의 혈액이 흐르지만, 대퇴부에 소총탄에 의한 총상을 입었을 경우,

대퇴동맥의 출혈량도 상당한 양이지만 대퇴골 자체에 혈액이 추가로 출혈로 생긴다.

또한 대퇴골 주변에는 근육량이 많으며 혈액의 흐름도 풍부하기 때문에

대퇴동맥과 정맥이 모두 절단될 경우 3분만에 사망할 것이다.

또한 골반이 총탄에 의해 파괴됐을 경우에도 출혈량은 1500~2000ml 달하며, 지혈도 어렵기 때문에 치명상이 된다.

골반은 명중하면 곧바로 걸을 없어 전투력을 잃고, 지혈이 어렵다.

 

전장에서는 부상후 6~8시간 이내에 본격적인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군에서는 병사에게 향균약과 진통제, 지혈제의 알약들로 구성된

컴뱃 필팩(combat pill pack) 전투전에 지급해 보상 직후에 복용할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

 

방탄 플레이트는 총탄의 에너지에 의해 최대 44mm까지 방향으로 팽창할 있으며,

충격으로 인해 늑골이 몇개씩 부러지거나 내장이 손상될수 있따. 이것을 '방탄 베스트 외상'이라고 부르며,

총탄이 관통하지 않았음에도 피탄 30 정도에 사망할 경우도 있다.

 

방탄 플레이트는 심장이 들어있는 종격부분(좌우의 폐와 척추, 가슴뼈로 둘러싸인 부분),

좌우의 폐의 혈관이 두꺼운 부분, 다량의 혈액이 함유된 간장/비장 등을 보호하도록 신경써야 한다.

 

이라크와 아프간전의 통계에서는 부상자 1명당 평균 2.55세트의 지혈대를 소모하는 것이 밝혀졌다.

지혈대는 1 2, 좌우로 분산시켜 쉽게 손닿는 곳에 휴대해야 한다.

 

해먹식 헬멧은 멜빵으로 외피가 떠오르듯 충격을 흡수하지만 틈새로 양압력이 침입해

두개골을 파괴할 있기에 최근에는 쿠션패도로 충격을 흡수하는 패드식으로 바뀌고 있다.

 

포탄이나 폭탄에 의해 발생하는 지금 1mm 안되는 작은 파편이 눈꺼풀을 관통해 안구에 침입해

손상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파편으로부터 눈을 지키기 위해 내충격성이 유리의 200배나 되는

높은 강도의 폴리카보네이트제 선글라스나 고글이 지급되고 있다.

또한 고글은 눈과 외부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폭발파의 양압력이 눈으로부터 두개골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막는다.

 

현재의 미군 표준 구급품 키트(개인 의무낭) IFAK2(Individual First Aid Kit 2)이다.

본체파우치 1개와 지혈대 파우치 2개로 구성된다. 전투나 IED 폭발에도 없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방탄 베스트의 등쪽에 장착한다.

(현재 한국군에 보급되어 있는 것은 IFAK, 미군은 IFAK2 2013년부터 보급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체스트 , 비강용 에어웨이, 아이쉴드, 컴뱃필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메딕은 병원근무를 거쳐 응급구조사가 되어 전장을 누비게 된다.

자신이 담당하는 소대전원의 머리색깔이나 문신, 알러지 등의 병력, 초음파검사 등의

일상적 결과 등 소대원들의 신체상태까지 확실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부상자 구조를 위한 2가지 접근법

1.'Call-A-CAB-N-Go-Hot' (경찰이나 시민 차원, 분대급에서 발생한 )

Call : 주변에 알림

A(Abolish threats before giving medical care) : 다양한 위협의 배재

CAB(Circulation, followed by Airway and Breathing) : 혈액순환, 기도, 호흡

N(Neurologic status check) : 신경계 점검

Go(Go to the appropriate advanced medical facility) : 적절한 상위 의료기관으로 후송

Hot : 보온

 

2.SAFE-MARCHe (군대에서 운용을 전제로한 접근법 / 분대차원에서는 1 활용, 소대급에서는 이걸 활용)

S(Stop the burning process) : 위협의 무력화

A(Assess the Scene) : 상황평가

F(Free of Danger for you) : 코앞의 위협을 제거

E(Evaluate for the CAB) : 부상자의 상태 평가

M(Massive Bleeding Control) : 대량출혈의 제어

A(Airway) : 기도의 재평가와 확보

R(Respiration) : 호흡의 관리

C(Circulation) : 순환의 관리

H(Hypotension, Hypoxia, Head injury, Hypothermia) : 저혈압, 저산소증, 두부외상, 저체온증

E(Evacuation & Everything) : 후송 기타 필요한 전부

 

부상자 구조 2가지 방법은 '응급처치' 아니라 '전투력 관리'라는 측면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저 부상자를 도와주는것 뿐만이 아니라 원래 수행해야할 임무도 달성한다는 두가지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터니켓을 지혈대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터니켓은 '사지의 흐름을 제한'하는 도구이며

현재는 6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지혈대란 터니켓이 가진 용도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1. 구명지혈 : 부상직후 30 이내에 실시해 출혈에 의한 사망을 막기위한 긴박지혈

2. 상처의 관찰

3. 긴박지혈 : 직접압박 지혈이 효과가 없을때 실시하는 긴박지혈법

4. 혈압유지

5. 체내 오염의 방지 : 오염된 팔다리로부터 체간부로 혈액이 유입되는 것을 막음

6. 구혈대 : 정맥이 튀어나오게 하는데 사용

 

지혈대 사용이 초래할수 있는 장애

1.지혈대 장착 실수에 의한 출혈사

2.컴파트먼트 증후군 - 지혈대가 느슨한 경우, 혈액이 흘러들거나 혈종이 늘어나는 문제가 벌어지며

구획내의 압력에 의해 혈액순환이 방해됨녀서 근육이나 신경조직이 괴사

3.크러시 증후군 - 지혈대 설치부위보다 아래의 팔다리 조직에 에너지나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고

세포가 괴사(압박이 원인이 아니라 혈액 차단이 원인)

 

지혈대를 사용하면 심한 아픔(조혈통) 발생하며 적용 20분뒤에는 아픔을 견딜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지혈대 사용할 경우 악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 3시간 이후이다. 긴박지혈 실시 6시간 경과한 경우 크러시 증후군의 환자로 다뤄야 한다.

(최신 교리에 의하면 통증을 호소하더라도 2시간 이내 전문가의 소견없이 풀면 안된다.)

 

터니켓으로 제어할수 없는 대량출혈에 대해 사용하는 것이 긴급압박지혈용 붕대 'Emergency Bandage'이다.

상품명은 'Hemorrhage Compression Control Bandage, 대량출혈 제어용 긴급압박 붕대' 통칭 Emergency Bandage

부르며 이스라엘이 거듭되는 전쟁 경험을 토대로 개량을 통해 개발한 직접압박/간접압박 지혈에 특화된 붕대다.

붕대는 상처를 덮는 피복, 압박, 지지 고정(염좌/탈구/골절된 부위), 고통완화의 효과,

직접/간접압박 지혈 등의 기능을 겸해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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