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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Military/국방군사서적

<#41. 저격의 과학>

by leeesssong 2020. 4. 14.

 

 

한줄평 - 점점 더 중요해지고 필수적인 저격수! 아는게 힘이다!


ㅇ서문

 

ㅡ 해병대에서 암송되는 <소총수의 맹세(Rifleman's Creed)>의 일부

나는 이총을 정확히 쏴야 합니다(I must fire my rifle true)

나는 나를 죽이려 하는 적보다 더 정확히 쏴야 합니다(I must shoot straighter than my enemy who is trying to kill me)

적이 나를 쏘기전에 내가 적을 쏘아야 합니다(I must shoot him before he shoots me)


ㅇ본문

 

ㅡ 일반적으로 볼트액션 소총이 자동소총보다 명중 정밀도가 높다.

왜냐하면 자동소총보다 볼트액션 소총의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비용으로 만든다면 더욱 정밀하게 만들수 있다.

또한 자동소총은 탄알이 총열을 빠져나갈때까지 내부에서 움직이는 부품이 많고, 그것이 총을 미묘하게 흔든다.

 

ㅡ 저격소총은 일발필중을 목표로 삼는다.

적이 멀리 떨어져 있다면 볼트액션 저격소총이 유리하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거나 2, 3번째 사격을 실시하려면

불리하기에, 저격수와 함께 행동하는 관측수가 자동소총을 들고 호위하고,

저격수가 저격소총 외에 자동소총을 함께 휴대하기도 한다.

 

ㅡ 볼트액션 저격소총은 첫번째 사격에 명중하지 못하면 다음 사격까지 1초 이상이 걸리기에

두번째 탄알이 탄착할 쯤에는 이미 그곳에 상대는 없을 것이다.

이에 볼트액션 저격소총은 특별히 중요한 표적을 저격할때 사용한다.

이에 미군의 경우 지정사수(Designed Marksman)에게 반자동소총을 지급해 보병들을 지원해준다.

 

ㅡ 병사를 전선에서 이탈시키는데 필요한 탄알이나 파편의 운동에너지는 98J이라고 알려져 있다.

5.56mm NATO탄을 900m 떨어진 병사에게 맞혔을 경우, 초속도는 920m/s에서 230m/s로 떨어지고, 운동에너지는 약 108J 이 된다.

 

ㅡ 총열에 강선(Rifling)을 가공하는 방법에는 버튼법과 콜드해머법이 있다.

버튼법은 기다란 봉을 총열안에 넣고 돌리면서 빼내는 방법

콜드해머법은 강선이 새겨진 총강 공간의 형태를 띈 틀에 총열소재를 입히고,

바깥쪽에서 두드려 형태를 만드는 방법이다.

 

ㅡ 총구 부분에 흠집이 생기면 탄알이 총구를 빠져나가는 순간, 가스가 불규칙하게 새어나와

탄알의 방향을 바꾸고 이는 명중 정밀도의 저하를 초래한다.

 

ㅡ 총구제동기(Muzzle brake, 소염기)는 반동을 억제한다.

그러나 저격소총은 단 한발로 표적을 맞혀야 하기 때문에 총구제동기로 반동을 억제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총구제동기를 장착하면 소리가 커지고 먼지를 일으킨다.

그러나 최근 미군의 경우 총구제동기를 달아 총구섬광을 억제하고, 소음기(suppressor)를 달아 총구섬광과 총성 소음을 억제하고 있다.

 

ㅡ 기관부(Receiver)와 총대(Stock)를 밀착시키는 것을 베딩(Bedding)이라고 한다.

또한 반동을 받아들이는 리코일 러그(Recoil lug, 개머리판 부위) 부분에 틈이 생기면

아무리 베딩을 정밀하게 해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총열은 0.1mm 단위로 격렬하게 진동하는데, 총대에 부딪히면 진동이 더욱 심해지기에

총열은 총대에서 1mm 이상 떨어뜨려야 한다. 이것을 배럴 플로팅(barrel floating)이라고 한다.

 

ㅡ 방아쇠 구조는 다양한데, 매우 심플한 예, 코킹 피스(cocking piece)에는 공이(firing pin)가 달려 있고,

공이가 용수철의 힘으로 전진하려는 것을 시어(sear, 단발자)가 억제하며, 시어를 방아쇠(trigger)가 제어한다.

방아쇠를 당기면 방아쇠가 시어를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므로 시어는 아래로 내려가고,

공이에 달린 코킹 피스가 전진한다. 시어와 방아쇠의 접촉면이 크면 방아쇠는 무거워지고, 작다면 방아쇠는 가벼워진다.

그런데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이 좋다'는 것은 시어와 방아쇠의 접촉면이 매우 견고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다는 뜻.

 

ㅡ 방아쇠를 당기면 시어가 움직이고 코킹피스(혹은 공이)를 개방하고 공이가 뇌관을 때린다.

이 때까지의 시간을 락타임(lock time)이라고 한다.

사람의 몸은 완전히 정지할 수 없다. 따라서 방아쇠를 당기고 나서 락타임의 1000분의 몇초라는 순간에도 몸은 움직이고 총을 떨리기에, 락타임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ㅡ 먼거리를 쏘기 위해서는 그만큼 총열의 각도를 높이고 쏴야한다.

다시말해 총열에 대해 조준선을 아래쪽을 향하는 각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스코프를 아래쪽으로 기울일 수는 없기에 스코프는 2중구조로 되어 있다.

스코프의 조정노브를 돌리면 렉터튜브가 움직이며 상하좌우를 조정한다.

 

ㅡ 스코프의 대물렌즈 지름이 클수록 빛을 많이 모으기에 밝게 보인다.

배율이 높아질수록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배율이 높을수록 대물렌즈의 구경은 큰게 좋다.

하지만 대물렌즈가 커지면 스코프와 총열은 그만큼 멀어진다.

멀어진 만큼의 오차를 조정해야 하기에 스코프와 총열은 가까울수록 좋다.

따라서 어느 부분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ㅡ 탄도에는 가로의 편류(옆으로 흐름)이 있다.

편류는 탄이 중력으로 낙하하면서 아래쪽에서 풍압을 받고, 탄알은 회전하는데 회전체에 힘이 가해지면

그 힘은 90도 꺾인 방향으로 작용해 탄이 옆으로 흘러가는 현상을 말한다.

(투수의 커브공이나 축구의 바나나킥에서 공이 회전하면서 날아가는 것은 magnus 힘이 유발되기 때문인데, 편류는 양력과 magnus힘이 합쳐진 결과이다.)

 

ㅡ 횡풍이 강하면 바람에 탄이 흘러가게 되므로 그 양을 계산해서 사격해야 된다.

그러나 계산할 수 없는 바람의 변화에 의한 탄착 오차를 줄이려면, 가능한 한 바람에 잘 날리지 않는 탄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무겁고 빠른 탄환이다.

 

ㅡ 밀(Mil)은 원둘레 360분의 1이 1도인데 비해, 원둘레를 6400분할한 각도가 1밀이다.

이런 단위를 사용하는 이유는 1밀이 1000m 떨어진 곳에서 너비(높이) 1m 의 물체를 봤을때 각도이기 때문이다. (100m 일때 10cm)

 

ㅡ 모아(M.O.A, Minute of Angle)은 분각이라고 하며 1도의 60분의 1의 각도다.

이는 100m 일때 대략 29mm, 3cm의 물체를 보았을때의 각도다.

(모아와 밀의 관계는 대략 1moa = 1/3mil로 계산한다)

 

ㅡ스코프를 들여다볼때 초점이 맞고, 표적이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눈과 스코프의 거리는

접안렌즈에서 5~8cm 떨어진 위치이고 이를 eye release라고 한다.

 

ㅡ 적이 저격수가 있을만한 장소를 수색하려고 레이져 빛을 쏘았을때,

허니콤을 장착하면 자연광뿐만 아니라 이런 레이져 빛의 반사까지 막을 수 있어, 위치 노출을 막을 수 있다.

 

ㅡ 기온이 낮으면 화약이 연소하기 시작하는 온도가 낮아져, 압력도 미묘하게 낮아지고 초속도가 저하된다.

공기밀도가 높아지고, 공기저항이 커지며, 표적에 도달할때가지의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탄착점은 아래로 떨어진다. 기온이 높아지면 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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