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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Military/국방군사서적

<#40. 창끝전투>

by leeesssong 2020. 4. 14.

 

 

한줄평 - 소부대, 창끝전투력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다!


ㅇ 서문

 

ㅡ 현대전쟁은 연속적인 공격과 방어로 이뤄진 정규전(Conventional Warfare) 뿐만 아니라

게릴라전 및 안정화작전과 같은 비정규전(Unconventional Warfare)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개의 전장에서 정규전과 비정규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현대 전쟁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전영역작전(Full Spectrum Operations)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ㅡ 우리 군의 전술 교리 발전상

채명신 장군님이 창군기부터 베트남전쟁까지 수행한 소부대 전투들을 분석해보면

민군심리작전, 야간침투공격, 중대전술기지, 대게릴라전술 등 어떻게 발전되었는가를 알수 있다.


ㅇ본문

 

1장 창군기

 

ㅡ 625전쟁 발발 전 북한군은 정규군과 게릴라를 투입하여 수차례 38선에 배치된 한국군의 진지를 침투공격 하였다.

자신들의 전투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술적인 의도와 한국군이 자신들의 공격 시기를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기만하기 위한 전략적인 의도였다.

 

ㅡ 채명신 대위는 적의 허를 찌르기 위해 주간에 공격을 실시하되,

아군의 기동을 차장하고 적의 관측과 사격을 방해하기 위해 기동로 상에 연막을 운용하였다.

연막차장 하 기동시 중대원들은 방향탐지가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중대 선두에서 호각을 이용해 시호통신을 하였다.

 

ㅡ 채명신 대위는 홍군의 대민 전략전술인 3대 규율 8항 주의를 심도깊게 연구하였다.

현대전의 양상은 이라크 및 아프간 전쟁처럼 정규전만이 아닌 비정규전으로도 전개된다.

소부대 지휘자 및 지휘관들은 미래 북한의 특수작전부대가 수행할 수 있는 비정규전의 양상과 특성을 사전에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2장 6.25전쟁

 

ㅡ 중국 첩보조직들은 북한군이 대전전투(1950.7.20) 이후 공격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여

개입할 준비를 시작하였다.

 

ㅡ 맥아더 장군은 상륙장소의 여건보다는 상륙 후 적의 철수로와 병참선을 신속히 차단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더 중요시 했다. 당시 인천상륙작전은 전형적인 망치와 모루전법(Hammer and Anvil Tactis)이었다.

미 10군단은 망치로서 인천에 상륙했고, 미 8군은 모루로서 미 10군단과 연결작전을 실시하여 철수로가 차단된 북한군을 격멸하였다.

 

ㅡ 팽덕회는 중공군과 북한군을 2개 제대로 편성하여 2개의 저지선을 점령했다.

중공군은 병력은 전경후중의 원칙에 따라 1저지선에는 최소한의 병력을 배치하고,

화력은 전중후경의 원칙을 적용하여 1저지선에 최대로 배치하였다.

 

ㅡ 채명신 대위는 삼척지역으로 상륙한 북한군 정예병 3,000명을 저지 격멸하라는 명령을 받고,

중대 200명을 데리고 철저한 게릴라 전술을 전개하기로 결정한다.

매복전투를 준비하여 적 첨병들을 흘려보내고, 적 첨병소대가 중대 전방에 접근하기만을 기다렸다.

적의 중대(-1)는 첨병소대와 이격되어 있어, 적시 적절한 증원을 하지 못하고 그저 총소리만 들었다.

곧바로 현장을 정리하고 2차 매복전투를 위해 신속히 이동했다.

 

ㅡ 매복전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소부대 전투집단을 적의 전투대형과 동일하게

적 접근 경고, 적 본대 저지, 적 첨병 및 첨병소대를 격멸할 수 있도록 편성해야 한다.

 

ㅡ 상대적으로 전투력이 강한 적을 조금씩 소모시키는 전형적인 게릴라 전술로

이 전술은 스워밍(Swarming)으로 알려져 있다.

 

ㅡ 잔류접촉분견대는 본대의 안전한 철수를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적진에 고립되기 쉽다.

이에 채명신 대위는 부하들에게 사주방어진지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던 것이다.

현재의 작전템포는 과거보다 더욱 빨라졌고 이로 인해 모든 근접전투는 피아가 혼재된 상황하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에 이러한 전투기술은 현대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ㅡ 진지구축시, 그 직경을 어깨 너비보다 조금 넓게 하여 북한군의 강력한 포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였다.

 

ㅡ 적진에 고립되었을 시 바로 남하하여 대대와 합류하지 않고,

북상한 후 다시 산맥을 따라 남하하여 합류하는 우직지계를 보여주며 철수작전을 지휘했다.

 

ㅡ 중공군의 매복에 걸려들었을 당시, 조명탄이 터지고 적의 소총사격이 시작되었다.

이에 채명신 소령은 경계병에게 본대로 가서 동쪽능선을 타고 이곳을 탈출하라고 전했고,

첨병분대를 집결시켜 최후의 결전을 준비했다.

적의 사격이 상당시간 지속되었으나 첨병분대는 대응사격을 실시하지 않았다.

적이 횃불을 들고 수색해오기 시작했고, 채명신 소령은 적이 자신의 바로 앞까지 오기를 기다렸다가

제압하니 후속하던 중공군들은 후퇴해버렸다.

(적 매복 및 수색 대응법으로 적절하며, 아군의 매복 및 수색시에도 적의 대응 양상으로 고려할 수 있음)

 

ㅡ 채명신 소령은 게릴라로서 3천리를 걸어 적진에서 탈출하였다.

그는 북한군 및 중공군과 조우시 당 직속 정찰대로 신분을 위장하였고, 적진에서 반공정신이 투철한 지역 주민들을

규합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정보 및 보급품을 획득하는 게릴라전을 전개하였다.

 

ㅡ 적에게 포위된 아군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적의 후방에서 1오로 최대한 넓고 은밀하게 접근하여 일제사격을 실시하는 역포위식 공격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는 적에게 자신들이 대규모 부대에게 포위되었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가중시키기 위해서이다.

 

 

ㅡ "게릴라의 목적은 적과의 정규전이 아니라 적 후방을 교란시키는 것이다. 적과의 직접적인 교전을 최대한 회피하라! 그리고 게릴라전에 있어서 기동력은 생명과 같다." - 채명신 중령

 

ㅡ 현재 우리군의 교리를 보면 강력히 편성된 적의 방어전단을 신속히 돌파하기 위해 침투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때 소규모 침투부대는 야간 은밀침투기동 또는 아군의 강력한 포병화력 엄호하에 적진으로 침투해

목표를 크게 우회하여 목표 후사면으로 접근하고 이와 동시에 고착부대는 목표 전사면에서 근접전투를 전개하여

고지 정상에 배치된 적의 주위를 끌어 침투부대의 기동을 기만한다.

그리고 침투부대가 공격준비가 완료되면 고착부대와 협조된 공격을 실시한다.

 

ㅡ 강력한 포병화력과 소부대의 기동력이 절묘하게 결합된 1중대의 M1 고지 기습공격은 후티어 전술(Hutier Tactics)와 유사하다.

적에게 공격시간을 기만하기 위해 포병화력운용 그리고 포병의 공격준비사격 엄호하에 신속히 m1고지 정상에 접근하는 소부대의 신속한 기동력은 어떻게 보면 후티어 전술보다도 우수한 소부대 전술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목표 점령 이후 곧바로 적의 반돌격준비사격으로부터 엄호 받을 수 있는 진지를 구축하고,

적 반돌격준비사격의 연신 이후 적을 지근거리까지 끌어들여 수류탄 투척에 이은 조준사격으로 적을 격퇴한 것은

적의 반돌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부대 전술로 평가할 수 있다.


3장 베트남 전쟁

 

ㅡ 비정규전에는 사이버전(Cyber warfare), 심리전(Psychological warfare), 비대칭전(Asymmetric Warfare)

과 같은 여러 종류와 범주의 전쟁이 존재한다.

여러 군사학자들과 군 전문가들은 베트남 전쟁을 반란전(Insurgency Warfare)으로 분류하고 있다.

 

ㅡ 2005년 이라크 탈아파르에서는 미 3기갑연대가 '소탕(Clear)-확보(Hold)-재건(Build)' 작전모델(CHB 모델)을

적용하여 탈아파르의 치안, 정치, 정치안정을 동시에 달성하였다.

 

ㅡ 미군의 <대반란작전>교범에는 공격, 방어, 안정화작전이 동시 통합적으로 수행되는 전영역작전(Full-Spectrum Operations) 개념을 적용하도록 되어있다.

반란세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작전지역에서는 공격, 방어, 안정화작전 순으로 소탕(Clear)하고,

작전지역내 반란세력이 약화되면 방어, 안정화, 공격작전 순으로 작전지역을 확보(Hold)하며,

확보작전에 의해 작전지역의 안정성이 높아지면 안정화, 방어, 공격작전 순으로 작전지역의 정치, 경제, 행정체계 등을 재건(Build) 한다.

 

ㅡ 대반란전술도 군사작전보다는 주둔국 주민들의 지지와 협력을 얻기 위한 민군작전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미군은 이를 WHAM(Win the Hearts And the Minds of the people)이라 부른다.

1) 소탕(차단 및 수색, 습격정밀수색, 탐색격멸, 접적전진, 정보작전 등) 

2) 확보(통행로 차단, 교통통제소 운용, 적 은거지 고립, 저격 및 정보작전 등)

3) 재건(정치사회경제 개혁발전, 지역 주민자원 통제, 지역 방위군 훈련 등)

 

ㅡ 채명신 장군(주월한국군사령관)의 작전지침

군사작전과 어울러 대민지원과 심리전 등 실시,

'물과 물고기'를 분리시킨 후 분리된 게릴라를 섬멸, 양민보호가 한국군의 기본전략이다 등

 

ㅡ 당시 주월한국군의 세부적인 작전수행과정

1단계 : 중대전술기지 구축 및 민군심리작전 전개

2단계 : 적극적인 정보작전을 통한 베트콩 근거지 소탕

3단계 : 대부대의 협조된 작전을 통한 작전지역 확장(Hit & stay 전법)

 

ㅡ 재구대대 9중대의 공중강습작전은 공중강습 이전 수도사단 포격 및 미 전투기의 폭격,

공중강습 직전 미 무장헬기의 근접지원 이후 보병부대 전개 순으로 진행되었다. (합동작전 + 연합작전)

소부대 지휘자 및 지휘관들은 공중강습작전(Air Assault Op)의 계획과 실시 절차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ㅡ <시카고 트리뷴> 기자인 체슬리 맨리는 재구대대를 밀착취재하여 1966년 신문에

재구대대의 효과적인 작전수행절차와 방법을 아래와 같이 기술했다.

"한국군은 독특한 전술교리를 가지고 있다… 베트콩은 미군보다도 한국군을 더 두려워하고,

이 공포심은 노획된 베트콩의 문서에도 나타나 있다...한국군은 월남인들에게 학교와 집을 지어주고 태권도를 가르친다.

이 모든 것은 월남인을 즐겁게 해주고, 적에 관한 첩보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대부분의 월남군은 시에스타를 전후한 대낮에 베트콩을 수색한다. 그러나 한국군은 주간에는 월남농부로부터

정보를 얻기위해 밖으로 나가고, 야간에는 베트콩을 잡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ㅡ 재구대대는 중대전술기지 운용을 통한 주민과 베트콩의 분리(Seperate)

베트콩으로 분리된 마을을 다양한 민군심리작전으로 확보(Hold)

주민들로부터 제공된 첩보를 바탕으로 인접부대와의 협조된 공격을 통한 확장(Spread)순으로 작전을 전개하였다.

이는 현재 중동지역에서 대반란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미군의 CHB 작전모델과 매우 유사하다.

 

ㅡ 베트남전과 같은 비정규전에서는 완벽한 군사작전을 위해서 민군심리작전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완벽한 포위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포위망 형성을 위한 기도비닉(야간침투공격)과 기동의 중요성(공중강습작전)을 배울 수 있다.

 

ㅡ 두코전투에서 제병협동전투의 중요성(보병, 기갑 그리고 포병), 포병화력 유도의 중요성을 배울수 있다.

다섯개 포대를 지대 개념(증원차단지역, 최후방어사격 지역, 효력사 지역)을 적용하여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운용하여 9중대는 근접전투 간 지속적인 화력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기관총 운용시 적이 기동하는 대로 공용화기 진지를 변환하고 탄약을 재분배하여

지속적인 최저표척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적의 5차례의 제파식 집중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ㅡ 짜빈통 전투에서 정찰대, 매복조, 청음초와 같은 국지경계부대를 운용하여 적의 기습을 사전에 경고, 방지하였다.

그리고 적에게 돌파당하였을 때 추가적인 적의 돌파구 내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포병 차단사격, 저지부대 증원,

공세행동 부대 편성 및 운용 등 소부대가 실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세행동 방안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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