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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Military/국방군사서적

<#3. 노이지데이(No easy day)>

by leeesssong 2020. 1. 11.

 

<#3. No easy day>

한줄평 - 피로 얻은 전훈! 세계최고는 어떻게 다른지 느끼게 해주는 책! 제발.. 말로만 '세계최강'하는거 말고...

ㅇ서문

 

열세번의 연이은 전투 파견 끝에 나의 전쟁은 끝났다. 책은 인생의 한장에 찍는 마침표이다.

우리는 슈퍼 히어로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보다 더욱 위대한 공통분모로 묶인 존재들이다.

그것은 바로 전우애이다. 우리는 전우애로 한데 뭉쳐 험난한 길로 스스럼없이 함께 뛰어들 있었다.

 

ㅡ "The only easy day was yesterday(안심해도 되는 날은 어제뿐이다)" SEAL 금언

 

본문

 

산악정찰에서부터 기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은 이전의 작전에서 배운 전훈이 모두 집약된 모범적인 작전이었다.

상대방 건물의 문을 폭파하지 않고, 몰래 다가가 무방비 상태의 적을 공격했다. 소리를 지르며 돌격하지 않고, 총에 소음기를 부착하고, 밖의 소음도 최대한 억제했다. 놈들이 사용하던 길을 따라 경장비로 움직여, 철저히 그들 방식대로 공격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한사람도 다치지 않고 목표를 제압했으며 적군도 십여명 이상 사살했다.

뛰어난 작전 기획과 은밀한 기습이 합쳐지면 얼마만큼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 둘다 파워 포인트의 달인이 되어 있겠지"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은 모든면에서 어려워져 가고 있었다. 파견근무를 떠날때마다 새로운 요구사항과 제한사항이 생기는 같았다임무 승인을 받으려면 여러 페이지의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자료가 필요했다.

작전이 거듭될수록 임무 중심의 돌격대원이라기보다는 지극히 제한된 권한밖에 없는 말단 회사원으로 변모해감을 느꼈다. 이제는 작전때마다 일반 육군 병사들을 참관인으로 데려가야 했다. 현지인들의 거짓 주장을 반박할 증인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정책 결정자들은 예전의 작전에서 배운 전훈, 특히 "피로 얻은 전훈" 모두 잊을 것을 주문했다.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해서이다. 전쟁에 투자해야할 역량의 절반을 서류 작업에 쏟아붓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0800시에 회의 있음" 여러 전대원도 메시지를 받았다. 분명 팀원 전체는 아니었다. 그러나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모두 고참병이었다. "우리는 UBL(UsamaBin Laden) 잡으러 갈꺼야"

우리는 그가 숨어있다고 예상되는 장소를 기습할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멋지게 들렸다. 그러나 작전은 한사람의 인간 정보원이 제공한 정보에 의존한 것이다. 단일 출처 정보는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상공에 밤낮으로 수십대의 무인기를 띄워보냈지만, 누구도 정보를 확증할 없었다

 

외곽경계 임무는 작전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임무였다.

임무는 그리 멋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들의 임무는 작전 성공에 필요불가결하며, 매우 `화끈하게` 끝이 수도 있었다

 

모든 착륙지대는 도시지역에서 너무 가까웠거나, 도시 지역을 통과해야 목표에 있는 위치였다. 이래 가지고서는 침투 과정에서 일을 그르칠 위험이 무척 컸다. 결국 X지점까지 날아간다는 구상은 차악으로 판명되었다. 시끄럽지만 신속했고, 무엇보다도 걸어가다가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나았기 때문이다.

 

정보에 대해 우리가 질문하면 답이 돌아왔다.

 

헬리콥터 엔진 소음 때문에 대화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3일간의 연습 끝에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움직일 있게 되었다.

 

우리는 지쳐 쓰러질 때까지 모든 종류의 돌발상태에 대응한 훈련을 했다.

"같은배? 특수부대 말인가요? 당신네 남자들은 커다란 사냥감을 낚으러 여기 왔을 뿐입니다." 라고 CIA 젠이 말했다. 그녀말이 옳았다. 이 작전은 그녀의 자식이나 다름없었다. 젠과 그녀의 팀은 빈라덴을 쫓아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바쳤고, 우리는 그 결과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그들의 일을 마무리하러 왔을 뿐이다.

 

한 작전의 리허설에만 3주나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는 임무를 받으면 기획에서 실행까지 몇 시간도 걸리지 않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우리를 작전 현장에 데려다 줄 만한 비행대는 제 160특수작전항공연대 말고는 없었다.

 

한쪽 건빵 주머니에는 돌격용 장갑과 패스트 로핑용 장갑이 들어있었다. 반대편 건빵주머니에는 예비배터리, 에너지 젤 1개, 파워바 2개가 들어있었다. 오른쪽 발목 주머니에는 예비 지혈대가 들어있었고, 왼쪽 발목 주머니에는 고무장갑과 SSE 키트가 들어 있었다.


왼쪽 어깨 주머니에는 200달러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상황이 나빠져서 혼자 피신해야 할때, 누군가에게 돈을 주거나 차편을 구해야할때를 대비해서였다. 도피에는 돈이 든다. 디지털 카메라는 오른쪽 어깨 주머니에 있었다. 벨트 뒤판에는 다니엘 윙클러 픽스드 블레이드 나이프를 휴대했다.


전방 방탄판의 양 측면에는 무전기를 하나씩 달았다. 두 무전기 사이에는 H&K416돌격소총의 탄창 3개와 야구공 만한 크기의 세열수류탄 하나를 장착했다. 또한 전술조끼 앞에는 여러개의 케미라이트를 부착했다. 그중 야간투시경으로 봐야 보이는 적외선 버젼도 있었다.


볼트 절단기는 등에 멘 파우치 속에 들어 있었다. 전술조끼에는 무전기의 안테나도 장착되어 있었다. 장비 뒤에 고무밴드로 연결해 놓은 통로개척용 폭약을 단단히 했다.

 

그 다음에는 헬멧을 살펴봤다. 헬멧의 무게는 야간 투시경이 부착된 상태에서 4.5kg 이 조금 안되었다. 공식 발표로는 9mm권총탄까지 막을수 있으나 실전에서는 AK-47탄까지 막은 기록이 있다. 헬멧 측면을 가로지르는 레일 시스템에

장착된 라이트를 켜보았다.


야간투시경은 대물렌즈가 4개 달려서 시야가 120도로 넓어졌다. 65,000달러짜리 NGV를 켜자 내 방이 녹색조로 보였다. 약간 조절해주니 방안의 가구의 자세한 부분까지 다 볼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소총을 들어 거총했다. 그리고 EO텍 사이트를 켰다. 3배율 광학 조준경 앞에 장착된 이 사이트를 사용하면 주간에 더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적색 레이저 시험을 했다. 그리고 NGV를 내리고 IR 레이저도 시험했다.
소총 약실에 탄을 장전했다. 또한 안전장치가 제대로 걸리는지를 이중검하고 총을 벽에 기대놓았다.


장비 점검을 끝내고 기다리면서 전술조끼 앞의 작은 주머니에서 코팅된 소책자를 꺼내 펴서 읽었다. 이번 임무의 중요사항이 적힌 `커닝페이퍼` 같은 것이었다.
첫페이지는 작은 좌표참조지점으로, GRG라고 불렀다. 저택의 항공사진, 구역에는 모두 이름, 건물에는 숫자가 붙어있었다. GRG는 조종사부터 QRF대원, 작전 본부의 인원까지 모두 똑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 페이지에는 여러 개의 무선 주파수 목록이 있었다. 맨 마지막 부분은 저택에 있을걸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이름과 사진이 들어있었다.


위장 전투복과 장비점검을 끝낸 나는 살로몬 퀘스트 부츠를 꺼내 신었다. 그러나 발목을 자주 격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발목보호 효과가 확실하므로 이 신발을 선호했다. 내가 사용하는 모든 장비는 성능이 입증된 것이었고, 기존의 작전에서 사용해 본 것들이었다. 모든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방 한복판에서 27kg 무게의 전술조끼를 들어 올린 다음, 어깨 위에 걸쳤다. 모든 장비품에 손이 닿는지를 확인했다. 안테나를 무전기에 연결하고, 골전도 헤드셋을 착용했다. 골전도 헤드셋이 광대뼈 위에 얹혀졌다. 이 장비는 골전도 기술을 통해 모든 무선통신을 듣게 해준다. 필요하다면 이어버드를 귀에 꽂아 주면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소리가 귀로 바로 들어가도록 할 수 있었다. 


오른쪽 귀로는 중대 무전망을 듣게 될 것이다. 왼쪽 귀로는 지휘용 무전망을 듣게 된다. 지휘용 무전망을 통해 다른 팀장 및 참모들과 통신할 수 있었다. 나는 팀장으로서 두 개의 무전망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번 작전에서 지휘용 무전망으로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지 않을 것이다. 장교들은 위성 통신으로 대화하게 되고, 목표 저택에서의 대부분의 무전 통신은 중대 무전망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폭약을 설치할때는 문 옆에 무릎 앉아 자세로 설치했다. 이라크에서 문에다 대가 바로 총알을 갈기는 놈들을 자주봐서였다. 게릴라들은 문밖에 사람이 서있다고 판단되면, 바로 집안에서 문을 향해 총을 갈기고보는 습성이 있었다.

 

우리는 모두 총에 소음기를 붙이고 있었으니 소음화기가 아닌 총성은 모두 적의 것이다.

 

집안은 어두웠고 우리는 소리를 최대한 줄이려 했다. 한 발자국 내디딜 때마다 조심스러웠다. 말하면 안되었다. 소리 질러도 안되었다. 달려도 안되었다.
우리는 야간투시경의 이점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방안으로 달려 들어간다면 야간 투시경의 이점도 사라진다. 지금 모든 것은 속도 조절에 달려 있었다. 사지로 들어갈때 굳이 뛰어들어갈 필요는 없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약실에 탄이 장전되는 소리나 누군가가 다가오는발 소리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영화와는 달리 총을 쏴대며 방안으로 전력 질주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끝까지 천천히 움직였다.

 

넵튠스피어 작전에서는 22명의 SEAL 대원, 1명의 EOD 대원, 1명의 CIA 통역관을 태운 2대의 블랙호크 헬리콥터는 목표 저택으로 향했고, 예비연료 SEAL대원으로 구성된 QRF 를 태운 2대의 CH-47이 목표에서 15분거리의 전방 재급유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UBL은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를 상대로 싸울 의사가 전혀 없었다. 계급이 높은 상대일수록 더 겁이 많았다. 적의 지도자들은 전투의지가 결여되어 있었다. 폭탄을 지고 자폭하는 일은 항상 감수성 예민한 어린 친구들 몫이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조국을 위해 헌신하라고 요구한다.
첫째 절대 대충 살지마라. 자신만을 위해 살지말고 더 큰 대위를 위해 살라.

둘째 참전용사 단체나, 상이군인을 지원하는 단체에 시간과 돈을 기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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