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냉전 시대의 미실행 작전>

한줄평 - 국제관계는 감정없이 냉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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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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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 "걸프전은 발발하지 않았다." - 장 보드리야르

미디어가 제공하는 이미지는 매우 생생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읽거나 본 것이 현장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장 보드리야르의 말처럼 벌어진 것 같음녀서도 벌어지지 않은 사건처럼 보인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전쟁은 걸프전이 처음이 아니었다.

성격이 명확한 것이 아니었고 그만큼 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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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가짜전쟁'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2차 세계대전은 매우 명백하게 벌어졌다.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이 분명한 전쟁이었다.

매우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정교하게 준비했지만 결국은 버려진, 이러한 작전들은 궁극적으로 실행된 작전에 대한 매력적인 해설을 제공한다.

하지만 냉전의 경우 미실행 작전이 전개된 충돌의 뼈대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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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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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언씽커블 작전은 공상에 가깝고, 성공 가능성도 거의 없다.

이제부터 소련이 유럽을 장악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 - 영국 육군 참모총장 앨런 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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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제2차 대전은 미국을 뒤흔들어 놓았고, 오랫동안 유지해온 고립주의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전쟁이 끝나자마자 미국은 본능적으로 원상태로 돌아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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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소련 국경에 '철의 장막'이 드리워집니다.

우리는 장막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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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1945년 2월 얄타회담, 미국은 고전중인 태평양 전쟁에 소련의 참전을 유도하기위해 동유럽과 사할린에 대한 소련의 지배권을 사실상 약속했다.

스탈린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일은 동유럽에서 자신의 세력권을 굳히는 것과 은밀하게 미국과 같은 핵 보유국이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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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원자폭탄의 장점은 과거에 비해 전쟁의 노동집약적 특성을 덜어주었다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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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핵잠수함은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었고, 추진동력이 핵 에너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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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메가데스(Megadeath)' 핵전쟁의 희생자수를 의미하는 용어, 1메가데스는 사망자가 100만명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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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핵무기 작전은 최대한 자동적으로 실행되도록 사전에 계획되어야 하고, 전쟁 개시뒤의 통신 활동에 의존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 - 미 공군 트와이닝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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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핵무기 작전시, 미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슨수를 써서라도 소련의 재공격 능력을 파괴해야한다.

소련에 대한 대응조치가 압도적이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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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단일통합작전계획(Single Integrated Operational Plan)'은 핵 비상사태 시 정부 부처와 각군이 취해야할 세부 지침과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 따라야 할 세부절차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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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유연대응(Flexible Response) 전략', 국지전과 전면전에 모두 대처할 수 있는 신축성 있는 군사전략.

소련의 핵 전력이 증강됨에 따라 대량보복전략의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나온 전략으로, 특히 유럽 침공에 대해 재래식 전력으로 대항하는 능력향상이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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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과거의 전쟁에서는 군사작전전구에서 상대방의 군사력 파괴에 한정되었다면, 핵무기는 모든대상, 전체 국가를 괴멸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쟁의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적국의 전체 영토가 공격목표가 됩니다.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힘의 근간이 되는 모든 대상이 공격에 노출될 것입니다." - 소련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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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냉전시대에는 이러한 외교의 이미지가 도미노 게임으로 제시되었다.

한 국가가 혁명에 성공하면 이웃 국가도 자극을 받게되고,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공산화 추세를 막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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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공산주의는 민족주의와 별개다.

본질적으로 공산주의는 민족주의적인 충동을 담고있지 않았다.

오히려 마르크스는 민족주의를 노동자를 억압하는 또다른 도구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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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1946년 일본에게 점령되었던 인도차이나를 프랑스에 반환한다는 결정은 베트민 게릴라군에 의한 독립전쟁을 촉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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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미국인들은 모욕감을 느꼈다.

프랑스 제국주의 세력이 공격받아서라기보다 나토 동맹국이 공산주의 적에게 포위당했기 때문이다.

디엔비엔푸의 프랑스 주둔군이 전멸하거나 항복하면 프랑스 정부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고 다시 말해 유럽에서 나토의 위상이 위태로웠다고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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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처칠은 대영제국의 아들로, 프랑스의 패배가 의미할 '백인의 책무'를 안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프랑스의 패배는 아시아 전역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공산주의의 주목할만한 승리이자 유럽인들에 대한 아시아인들의 승리로 인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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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베트남 전쟁은 모든 전략적 사고와는 들어맞지 않았다.

키신저는 "북베트남처럼 작은삼류 국가가 한계점이 없다는 사실을 믿을수가 없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