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1. 한국군사문제연구원 (kima.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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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최근 미 육군은 새로운『기계-속력 융합전(MSW)』개념을 발전 중, 미래 전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
2018년 11월 1일 『미 육군 훈련교리사령부(USTRADOC)』는 국방성 담당자, 작전부대 지휘관, 민간 방산기업, 연구기관 및 민간 연구기관 전문가 약 115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친 과학자 실험(Mad Scientist Laboratory)』세미나를 통해 다음과 같은 미래전 개념을 정립하였다.
ㅡ 첫째, 미래 전장에서의 승패는 인공지능(AI)이 좌우한다.
이는 미래전 전장이 물리적 지상, 해양과 공중에서 우주, 전자기 스펙트럼과 사이버 공간으로 변화하고 이를 통제하는 것은 platform에 의한 물리적 점유가 아닌, 정보의 충족도에 의해 결정되는 유기적 공간이며, 이는 인공지능만이 할 수 있다.
특히 이미지 인식(image recognition)과 데이터 처리는 인공지능의 관건이며, 이는 모두 기계가 한다.
ㅡ 둘째, 미래전에서는 기계가 전사를 지배한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머신러닝(ML)으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전장에서의 인간과 기계 간 관계(machine-human relationship)를 재정립하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 인공지능이 접목되면, 전사가 없는 자율화, 자동화 및 무인화가 전장을 완전히(fully) 지배한다. 즉 과거 전사가 전장을 완전히 통제하던 양상이 기계가 전사에 앞서 전장을 압도하는 양상
ㅡ 셋째, 속도(Speed 또는 Battlefield Rhythms)의 가치 증가이다.
이는 센서-시스템-전사-platform 간 일체화를 의미한다.
2019년 9월 3일 『The Atlantic』은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NTU)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과거 90초 걸리던 소규모 전장에서의 전술 속도가 미래전에서는 0.000075초에 가능한 초행동(hyper-activities)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
ㅡ 넷째, 미래전은 군사 과학기술 우위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지금까지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 과학기술에 의해 신속성과 유연성을 갖춘 무인화가 전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나, 이는 platform의 성능을 위주로 평가하지, 전장에서 기계와 인간 간 관계 재설정을 가능하게 만드는 군사과학기술의 수준에 따른 효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군사과학기술의 우위가 신속성과 유연성을 대변한다고 주장
ㅡ 다섯째, 방어보다 공격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미래전장에서 방어(defense)는 없으며, 오직 공격(offensive)만을 위한 전술-작전-전략이 작용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평시에는 기계가 움직이지 않다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의 알고리즘이 적 표적으로 인식하도록 지시하는 순간 무차별적 공격을 하는 양상으로, 일부 이를 『군사과학 기술적 신냉전(Military Technology Cold War)』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미 육군은『기계-속력 융합전(MSW)』 개념을 다음과 같이 발전시키고 있다.
우선 지난해 12월 16일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는 미 육군이 『기계-속력 융합전(MSW)』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도하였다.
ㅡ 첫째, 지상작전에서 무인체계가 전사를 압도할 것이다.
특히『기계-속력 융합전(MSW)』에서는 전술적 수준에서의 전투는 기계가 작전결정을 하며, 소규모 전술적 전투가 축적된 작전술 또는 전구 규모의 전투에서만 정책입안자 또는 전사가 개입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ㅡ 둘째, 더 이상 진지 위주의 지구전은 없으며, 오직 시간과 정보가 주역이다.
이는 병력집약형 전장환경에서 정보집약형 전장환경으로 변형을 의미한다.
특히 전장 이미지 인식과 우주, 사이버 및 전자기 도메인에 대한 정보는 미래전의 핵심이다.
ㅡ 셋째, 작전 지휘관 부담이 대폭 감소(free up)한다.
과거 전사의 경험과 지식에 의해 작전결정과정(MDMP)이 전장의 평면화, 인공지능에 의한 정보 신뢰성 증대, 지휘통제 간편화에 의해 초고속으로 결정되며, 투명성이 증대되어 작전 실시에 대한 신뢰가 증대한다.
ㅡ 넷째, 스펙트럼 관리(SM)와 공동전장상황(COP)이다.
전장별로 설치된 노드(nodes)에 의해 센서-시스템-platform-전사 간 일체화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면 웨어러블(wearable) 개인장비이며, 세큐라 디바이스, 스마트 기능의 전술통신장비, 신체보조 장비 등에 의해 전장 스펙트럼(SM) 관리와 공동전장상황(COP) 인식이 가능해진다.
ㅡ 다섯째, 전장을 완전히(fully) 장악하는 무인화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전사가 탑승하지 않는 개념이 무인화가 아니며, 기동성을 갖춘 platform에 탑재된 각종 센서-ISR-타격수단 체계가 상호연결되어 전사가 필요없게 되는 것을 무인화 개념이라며, 이에 따라 기계와 전사 간 새로운 관계 정립을 하여 전장에서의 기계 역할을 정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지난 1월 6일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은 미 육군이 그동안 개발하던『선택적 유인전투차량(OMFV)』 계획을 포기하고, 새로운 개념(innovative solution)에 의한 전투차량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보도하였다.
『기계-속력 융합전(MSW)』의 장단점
우선 장점이다.
『기계-속력 융합전(MSW)』은 전장에서의 지휘관과 전사의 관계에서 새로운 개념의 전술을 하도록 하며, 작전의 신뢰성(trust)과 투명성(transparency)을 증대한다.
다음은 단점으로 이는 적이 물리적 수단이 아닌, 정보 우위에 의해 기계-속력 융합전(MSW)』 과정에서의 기계와 전사 간 틈새를 공격하여 일시에 무력화될 수 있는 우려이 『기계-속력 융합전(MSW)』 개념 발전에 많은 민간용 과학기술이 접목되고 있어 더욱 취약하다.
이에 따라 미래 전장에서 기계가 전사보다 우위에 서지 않도록 각종 윤리적(ethnic) 법적(legal) 제도 또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유는 미래전에서 기계가 전장작전(battlefield operation)을 주도하는 경우 통제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미 육군이『기계-속력 융합전(MSW)』개념을 미래전에 적용시키며, 육군은 더욱 탄력적(resilient)이고 다층적(layered) 능력과 효과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과연 기계와 전사 간 어떤 협력적 주체(collabortive entities)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전망하였다.
※ 약어 해설
- MSW: Machine Speed Warfare
- USTRACDOC: United States Army Training and Doctrine Command
- NTU: Nanyang Technology University in Singapore
- MDMP: Military Decision Making Procedure
- OMFV: Optional Manned Fighting Vehivle
- SM: Spectrum Management
- COP: Common Operational Picture
- ISR: 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 출처: USTRADOC, Mad Scientist Laboratory, November 1, 2018;
The Atlantic, September 3, 2019;
Jane’s Defence Weekly, December 16, 2020;
Jane’s Defence Weekly, January 6, 2021.
미 육군에서 지상작전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무인체계차량(UGV) 개발과 관련된 논란이 나타나고 있다.
미 육군은 2018년 창설된 미 육군 미래사령부(AFC) 주관 『머신-속도 융합전(Machine-Speed Warfare)』 개념개발 중
이는 지상작전을 지원하는 첨단 군사과학기술의 속도가 너무 빨라, 미래전장에서 전사들의 사고가 지상작전 무기와 장비에 탑재된 군사과학기술의 발전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현상을 고려한 유무인 체계를 '병행(parallel)'하는 새로운 지상작전 개념이다.
다음으로 이를 구현하는 지상작전 무인체계 개발이다.
특히 2015년 러시아가 T-14 Armata Main Battle Tank에 『자동 표적 인식(ATR)』 무기체계를 탑재하여 360⁰ 범위에서 약 20초 안에 ‘식별-타격-파괴’ 성과를 보이고, 중국이 무인체계 개발을 ‘게임 체인저’로 간주하여 적극적으로 개발하자,
미 육군은 여기에 영향을 받아 2018년에 미 육군 미래사령부를 창설하여 본격적으로 지상작전 무인체계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6일 『영국 제인국방주간(JDW)』은 미 육군이 구상하는 미래 전장에서의 지상작전 유무인화 병행 개념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고 보도하였다.
ㅡ 첫째, 지상 전장환경은 공중 및 해양과 다르게 물리적 공간이라서 자동화와 무인화가 어렵다.
현재 미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각종 지상작전무인체계 수준은 “그저 앞으로가(Pressing Go!)” 수준이며, 미 공군의 다양한 무인기(UAV)와 미 해군이 시험운항 중인 헌터 대잠전(ASW) 무인함정과 같이 자율 항법과 전장에서의 군수지원 문제 등으로 답보상태이라고 보도하였다.
ㅡ 둘째, 낮은 연구개발비이다.
지상작전용 무인체계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는 해공군과 비교 시 현격히 낮으며, 실제 육군 지휘부의 관심도 낮은 상태이다. 예를 들면 미 공군의 거의 무인기에 근접한 F-35 1인승 스텔스기는 대당 단가가 약 1억불이다.
또한 2019년 기준으로 미 국방성은 무인기 개발에는 약 60억불을 배정하였으나, 육군의 지상작전 무인체계 개발에는 겨우 4억3천만불 수준이었으며 이는 전체 육군예산의 5%에 불과하였다.
ㅡ 셋째, 지상작전에 투입될 무인체계 신뢰성, 교전수준, 물리적 환경을 극복하는 수준에서 많은 난관이 존재하였다.
현재 미 육군이 성과를 본 지상작전용 무인체계의 대표적 사례는 다용도 전술 무인차량(MUTT-UGV)에 대전차 제브린 미사일, 대(對)전차 미사일 그리고 7.62㎜ 기관총을 탑재하는 수준이며, 이나마 8X8형 차량으로 산악과 계곡에서는 많은 제한적 기동성을 보였다.
반면, 2018년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투입한 Uran-9 원거리 원격통제용 UGV은 궤도형이지만, 9M120 아카다 대전차 미사일 2기, 9S846 스트레렛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2기 탑재는 미 육군의 MUTT-UGV보다 월등히 뛰어난 기동성과 화력을 보여 군사 전문가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 미 육군은 다음과 같은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ㅡ 첫째, 독자적 ATR 체계 개발이다.
우선 1988년부터 미 해군이 함정에 탑재한 팔랑스(Phalanx) 20㎜ 초고속 기관총을 지상작전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이미 187척의 미 해군 함정에 탑재될 정도로 대량생산되어 단가가 저렴하고 추가 연구개발비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MK 15 팔랑스 근접방어체계(CIWS)를 지상용 LPWS 체계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자율화 기능을 추가한 C-RAM으로도 개발 중이다.
다음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GZB)에 설치하였고 한국이 비무장 국경지대(DMZ)에 설치한 SGA-A1 체계를 통합하여 이를 시리아, 아프간 그리고 기타 분쟁지역에 구축하는 방안이다. 현재 약 3㎞ 거리를 기본 단위로 한 이스라엘의 Super a-Egis Ⅱ 체계를 미 육군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ㅡ 둘째, ATR을 원격 무기체계(RWS)와 융합하는 것이다.
이는 2018년에 러시아가 시리아에 투입한 PVO 계열 무인체계가 T-14 상체로 탑재되어 운용된 사례에서 발견되어 현재 미 육군은 MUTT-UGV에 팔랑스 LPWS 또는 C-RAM 이상의 화력을 갖춘 RWS를 개발 중이다.
이에 미 육군 미래사령부는 텍스트론 시스템사와 하우-립소우와 30㎜ 포를 갖춘 중형 원격 무인궤도차량(RCV-M) 개발 계약을 체결하여 ‘머신-속도 융합전’ 구현을 위한 지상작전 무인체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ATR과 RWS을 융합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ㅡ 셋째, 인공지능(AI) 기능이다.
이점은 미국 등 서방국가가 러시아와 중국보다 앞서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JDW』는 이에 대한 증거로 지난해 11월 27일 이란 핵물리 과학자 모하센 파크흐리자데하 박사가 이란 테헤란 도로에서 일반 트랙 내에 실치된 RWS가 인공지능에 의해 표적인 파크리자데하 박사의 동선과 움직임을 정확히 식별하여 원격 사살하였으며, RWS를 실은 트럭도 자폭 되어 증거 자체가 없어진 사례를 들었다. 일리가 있는 가정이다.
『JDW』는 당시에 무장전투차량(AFV) 역할을 하는 트럭 내에 설치된 ATR과 RWS는 약 10,000회 이상의 안면인식 또는 표적 인식의 인공지능 기능을 갖추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ㅡ 넷째, 머신러닝(ML)이다.
이는 군용이 아닌 민간용에서의 각종 ML 기술과 자료 축적 그리고 노하우가 도입되고 있으며, 이는 머신러닝 개념으로 정의되고 있다.
예를 들면 구글이 민용 자율주행차량(EV)을 개발하기 위해 “도전-반향-검증-학습” 과정을 마치 인간과 같이 생각하도록 하는 CAPTCHA 머신러닝 체계를 육군의 지상작전 무인체계에 적용하는 방안이다.
특히 구글의 AutoML 프로그램과 유튜브의 Raspberry Pi 프로그램 등이며, 지역 내 각곳에 3D 프린터를 두어 부품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일종의 1990년대의 『상용 과학기술의 군용 접목(COST)』 개념의 부활이다.
ㅡ 마지막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각종 탈레반(Taliban) 테러집단 또는 예멘의 후디(Houthi) 반군들이 손쉽게 구매하고 단가도 싼 무인체계를 주요 요인 암살, 반정부 무장단체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며, 무인체계의 무차별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면 비국가 주체인 이슬람 국가(IS) 테러조직이 민간 제작의 무인폭발차량을 테러 행위에 사용한 것과 2018년 8월에 베네주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무인기와 무인체계가 사용된 경우이었으며, 지금도 시리아와 아프간에서 각종 다양한 제작사를 알수 없는 지상작전용 무인체계들이 사용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지상작전 주력이 유인 전사에서의 무인체계로 변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하는 시기라면서 향후 무자비한 무인체계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국 간 지상 무인체계 개발과 관련하여 법적(legal), 윤리적(ethical), 전략적(strategic) 통제방안을 과거 군비통제 수준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약어 해설
- UAV: Unmanned Aerial Vehicle
- UGC: Unmanned Ground Vehicle
- UUV: Unmanned Underwater Vehicle
- ATR: Automatic Target Recognition
- MUTT: Multi Utility Tactical Transport
- CIWS: Close-In Weapon System
- C-RAM: Common Rolling Anti-Aircraft Missile
- LPWS: Land Phalax Weapon System
- GZB: Gaza Border
- DMZ: Demilitarized Zone
- RWS: Romote Weapon System
- PVO: Troops of National Air Defense in Russia -
- RCV-M: Robot Combat Vehicle Medium
- EV: Electric Vehicle
- CAPTCHT: Challenge-Response-Test to Computer
- COST: Commercial Off the Shelf - IS: Islamic State
* 출처: Aero Defense Tech, October 12, 2020; Jane’s Defense Weekly, December 16, 2020, pp. 22-29. 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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