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1.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825789&cid=42897&categoryId=42897
출처#1. https://blog.naver.com/baegas/220733809764
출처#2. https://en.wikipedia.org/wiki/Extended_Climate_Warfighter_Clothing_System
출처#3. https://en.wikipedia.org/wiki/Extended_Cold_Weather_Clothing_System#The_ECWCS_parka
출처#4. https://www.gore-tex.co.kr/technology/what-is-gore-tex
출처#5. https://namu.wiki/w/%EA%B3%A0%EC%96%B4%ED%85%8D%EC%8A%A4
요약
혹한의 날씨에 전투를 하려면 혹한기 의류체계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핫팩은 최고지만 한정적이다.
면 재질만 입고 댕기면 얼어죽는다. 사제품이 최고지만 아무거나 막 입어서도 안되고 걸리면 혼난다.
레이어링, ECWCS, 고어텍스, 소프트쉘, 하드쉘, 프리마로프트(G-LOFT, 클리마쉴드 등)
1. 서문
개인적인 사례로, 겨울에 야간산악행군 30km를 실시하다가 '아 민주지산은 이렇게 발생하겠구나..' 할 정도로
힘들어죽을뻔 하면서도 얼어죽을뻔해서 쉴수도 없는 상황을 겪었다.
당시에는 행군을 하다보니 움직이는 동안에는 추위를 크게 못느끼고 힘들기만 했다.
그러다 쉬는 시간이 되어 군장을 내려놓으면, 땀으로 홀딱 젖은 면팬티, 스판덱스 내의와 전투복은 자연건조(?)
시스템으로 인해 아주 시원.. 하다 못해 이러다 진짜 얼어죽을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쉬는거 자체가 고통이었다.
그 뒤로 겨울에 행군시에는 면이나 스판덱스로 된 내의는 절대 입지 않고, 전투복 상의도 잘 입지 않았고 기모로 된 내의와 플리스 내피 2개만 입고 군장에는 고어텍스 야상을 휴대해서 행군을 하였다.
쉬는시간마다 잠시 옷을 벗어 플리스를 털어주고 다시 입으면 조금은 쾌적하게 다시 행군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육군의 혹한기 의류체계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였고, 관련 시스템과 다양한 재질의 옷을 사서 입어보기 시작했다.
또다시 혹한기의 계절이 다가왔다. 혹한기 훈련은 왜 할까?
극도로 추운 날씨에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이지 단순하게 추위를 버티기 위해서는 아니다.
우리 육군의 방한 보급체계는 기본적으로 전투복 이외에 야상과 내피(깔깔이)가 있다.
추가적으로 GOP 같은 곳에만 우선적으로 보급한 스키파카라 불리는 파카와 그 안에 들어가는 발열조끼가 있다.
특전사의 경우에는 전투복 이외에 고어텍스 상의와 내피(플리스 깔깔이)가 있다.
우리의 혹한기 훈련 모습은 어떤가?
우선 보급품만으로 혹한기 훈련을 갔다간 얼어죽을 수 있다. 또한 대다수가 그저 추위를 견디기 위해
여러 개의 핫팩이나 보급품 이외에 추가적인 의류(특히 패딩이나 고어텍스 등)를 휴대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 문제일까? 내가 생각하는 문제는
1) 육군의 혹한기 보급체계는 전투용이 아니다. 시스템을 이해하고 바꿔야 한다.
2) 레이어링 개념을 너무 간략히 알고 있는데, 각 레이어링 시스템의 섬유나 재질을 전혀 모른다.
3) 고어텍스는 혹한기를 위한 만능제품이 아니다.
2. 본문
본문에서는 크게 4가지. 레이어링 시스템(Layering System), 미군의 혹한기 의류체계(ECWCS), 고어텍스(GORE-TEX)
그리고 프리마로프트(Primaloft)에 대해 알아보자.
1) 레이어링 시스템(Layering System)
ㅡ 크게 3가지 레이어를 활용한 방법을 얘기하고, 경험 많은 산악인들이 자주 활용하면서 구체화되었다.
Layer 1 - 속옷 / Layer 2 - 단열성 겉옷 / Layer 3- 바깥옷
(1) Layer 1
ㅡ 특징은 많은 땀을 흡수하는 흡습성, 빠르게 마를수 있는 속건성이 우수하고
피부의 땀을 빨리 배출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쾌적하게 유지해줄 수 있어야 한다.
ㅡ 주로 입는 섬유에는 쿨맥스, 쿨론, 폴라텍, 에어로쿨, 파워드라이, 울 등이 있다.
(2) Layer 2
ㅡ 2차 레이어는 1차 레이어로부터 배출되는 땀을 방출하는 투습성이 높아야 한다.
ㅡ 주로 입는 섬유로는 폴라 플리스, 모(울), 합성섬유(프리마로프트, G-loft, Climashield 등) 등이 있다.
(3) Layer 3
ㅡ 3차 레이어는 단열성이 없어도 방풍, 방수, 통기성을 지닌 것이 이상적이고 단열성이 있어도 좋다.
ㅡ 겨울에는 특히 혹한의 바람과 눈으로 인해 젖는 것을 막아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ㅡ 주로 입는 섬유로는 고어텍스, 모(울), 합성섬유(프리마로프트, G-loft, Climashield 등) 등이 있다.
ㅡ 우리 육군의 혹한기 보급체계도 위 체계를 따른다.
하지만 재질이 잘못됐고 고어텍스나 파카가 보급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다.
속옷이나 내복, 전투복, 깔깔이, 야상의 가장 큰 문제는 땀이 나서 젖었을때 이를 방출하는 투습성이 낮다.
또한 비나 눈이 왔을때 판초우의를 입지 않으면 방수 및 방풍이 전혀 되지 않는다.
다음은 미군이 시행하고 있는 혹한기 의류체계에 대해 알아보자.
2) 미군의 혹한기 의류체계
(ECWCS, Extended Cold Weather Clothing System 이나 Extended Climate Warfighting Clotihng System)
ㅡ 미군의 ECWCS는 최초 Extended Cold Weather Clothing System으로
크게 3가지 Layering System 과 장갑, 바라클라라 등의 용품을 지급하였다.
ㅡ 현재 3세대 ECWCS는 Extended Climate Warfighter Clothing System로 바뀌었다.
- Level I: Sandy-colored Light-Weight polypropylene Polartec Power Dry Silkweight Undershirt & Drawers
- Level II: Sandy polyester Polartec Power Dry grid fleece Mid-Weight Shirt & Drawers
- Level III: Black Polartec Thermal Pro® polyester High-Loft Fleece Jacket
- Level IV: Nylon Wind Jacket
- Level V: Water-repellent stretchable nylon soft shell Cold Weather Jacket & Trousers
- Level VI: Extreme Wet/Cold Weather Gore-Tex Jacket & Trousers
- Level VII: Extreme Cold Weather soft shell with PrimaLoft® Silver Insulation USA Parka & Trouser
레벨 1~7까지 다 입었을때 중량은 5.82kg 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GEN III ECWCS는 다양한 환경(영상 4도 ~ 영하 51도)에서 전투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3) 고어텍스(GORE-TEX) / ECWCS Lv 6
ㅡ 고어텍스는 1969년 듀폰사의 Gore가 발명한 제품으로 테플론(테팔과 관련있다)을 가열하여 늘이면
무수히 많은 미세기공이 발생하고 이러한 원리는 방수투습이라는 기능을 가진 섬유로 만들어주었다.
즉, 고어텍스의 구멍은 기체인 수증기가 통과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액체인 물은 통과할 수 없다.
ㅡ 고어텍스 브랜드에서는 크게 2가지 제품군을 제공한다.
고성능 방수 제품군인 고어텍스 오리지널과 방수기능보다는 방풍용으로 나온 고어텍스 인피니엄
ㅡ 재미있는 점은 고어텍스는 성형 보형물이나 인공혈관, 임플란트 등 병원에서도 사용한다고 한다.
ㅡ 고어텍스 원단에서 알아야 하는 점은 4가지 기능: 방수, 투습, 방풍, 내구성.
이 중에서도 방수 및 방풍, 투습에 대해 알아야 한다.
ㅡ 고어텍스도 최초에는 2-Layer, 3-Layer, GORE-TEX 팩라이트, 소프트쉘, 프로쉘 등이 있고
현재 3세대 네이밍으로는 GORE-TEX Products(퍼포먼스 쉘, 소프트쉘, 팩라이트 통합),
Pro Products(프로쉘 혹은 하드쉘), Active Products(인피니엄)로 구분된다.
ㅡ 고어텍스 안에 면소재의 레이어를 입으면 어떻게 될까?
면소재는 물을 가두는 친수성이라 땀이 나면 축~축해지고 맨 피부에 고어텍스를 입은것 처럼
고어텍스 내부에 물이 고이게 되면서 고어텍스 내부결로가 발생한다.
이는 고어텍스의 방수/투습 멤브레인들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의류를 착용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비슷한 원리로 고어텍스 전투화나 등산화를 신은 상태에서 면양말을 신으면 어떻게 될까?
특히 전투화나 등산화의 경우 중 안감이 고어텍스 멤브레인이라면 내부에 땀이 차고, 심할 경우 땀이 고인다.
이 역시 면소재 양말을 착용해서이다. 울양말이나 쿨맥스 소재, 차라리 등산양말을 신자.
ㅡ 앞서 언급한 ECWCS 처럼 미군도 군복을 면소재로 만들고 솜 깔깔이에 면 야상을 제공했었지만
지금은 베이어레이스부터 군복, 플리스까지 폴리에스터 같은 소수성을 가진 합성섬유 제품으로 만들고
그 위에 윈드스탑(바람막이), 소프트쉘(약간의 방수 및 방풍 기능), 하드쉘(고어텍스)를 겹쳐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고어텍스 같은 경우에는 ECWCS에서 Level 6에 해당한다.
4) 프리마로프트(Primaloft) / ECWCS Lv 7
ㅡ 폴리에스테르 기반의 초경량 방한소재다.
ㅡ 프리마로프트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흔히 우리가 등산용품이나 한겨울에 입는 옷의 재질,
덕다운 혹은 구스다운 재질의 취약점 때문이다.
오리털과 거위털로 된 등산용품은 우선 부~ 해 보일정도로 빵빵하고 무거워진다. (따뜻한 제품일수록)
특히 땀이나 비에 젖었을때 보온성이 유지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으로 인해 전투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ㅡ 미군은 이에 1980년대 알바니사에 의뢰해 프리마로프트를 개발하게 되었고 미군들의 자켓과 침낭에 사용되고 있다.
ㅡ 장점으로는 방수성, 다운 제품에 버금갈 보온력, 특히 젖은 상태의 보온성으로 마르나 젖으나 성능의 차이가 적다.
또한 물로 세탁한 후에도 동일한 탄성을 유지하고 중량도 다운 재질보다 가볍고 부드럽다.
ㅡ 단점으로는 화학섬유라 불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건조한 상태에서의 보온력은 다운 제품이 비해 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다운과 프리마로프트를 섞은 블렌딩 제품들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장시간 움직임이 없을때는 프리마로프트보다는 다운 제품이 체온유지에 더 유리하다.
3. 결론 및 알아야하는 점.
ㅡ 레이어링 시스템, 미군의 ECWCS, 고어텍스 그리고 프리마로프트에 대해 알게 됐다면
현 육군의 혹한기 의류체계가 잘못된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육군의 혹한기 훈련에서 아주 움직임이 적다는 것을 방증한다. 핫팩과 패딩이면 해결되니까.
면으로된 속옷, 내복, 전투복, 패딩... 인데 덕다운나 구스다운은 아닌듯한 패딩과소프트쉘 기능 겨우하는 야상
고어텍스나 스키파카는 기대도 안하는 상황. 분명 문제가 있다.
ㅡ 간부 및 고위 지휘관이 될 사람이라면 이러한 섬유 재질과 레이어링 시스템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고어텍스 재질은 방한용품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레이어링을 이해해야 한다.
프리마로프트가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의류체계 뿐만 아니라 침낭에도 프리마로프트나 다운제품 거기에 고어텍스까지 왜 들어가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ㅡ ECWCS를 보급해주길 기대하는것보다 직접 사제품들을 입어보고 일상생활에도 적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폴리스나 패딩은 일상복으로도 많이 활용되기에 패스하고
최근 유투브에 많이 나오는 UDT나 707 예비역 분들이 입는 소프트쉘 재질의 전투자켓이나
고어텍스나 프리마로프트 등의 다양한 합성섬유가 들어간 제품들을 사서 입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앞으로 등산용품점에 갔을때, "와 이거 이쁘다~" 가 아니라 "이 제품은 뭘 썼길래 이렇게 비싸지?"로
관점이 바뀌면서 코오롱의 안티타카 같은 제품이 상당히... 비싸다는걸 느끼게 될 것이다.
등산계 및 택티컬계의 샤넬인 아크테릭스는 왜이리 비싸지만 왜이리 많이 언급되고 활용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구매한 제품 중에서는
1. 헬리콘텍스 제품 ㅡ 프리마로프트와 유사한 클리마쉴드를 사용했고 Lv 5, lv 7까지 간접적으로 입을 수 있는데 상당히 가볍고 보온력도 우수하다.
2. 아크테릭스 제품 ㅡ 워낙.. 비싸지만 제값을 하기에 고어텍스류나 프리마로프트와 유사한 코어로프트 제품을 추천.
3. 운동화나 트레킹화 혹은 등산화를 고어텍스 제품을 사보거나 미군이나 해외에서 많이 사용되는 전투화(LOWA, 살로몬 등)을 직접 사서 신어보는 걸 추천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아는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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