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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chive/미국 & 미군 자료 정리

미 해병대 『Force Design 2030』/ 미 해병대의 파격변신

by leeesssong 2020. 6. 7.

출처#1. blog.naver.com/kima20298/221888154567

출처#2. www.segye.com/newsView/20200327516402?OutUrl=naver


미 해병대 『Force Design 2030』 주요 내용

 

2020년 3월 22일 미 해병대는 향후 10년간의 해병대 개혁 방안을 담은 『Force Design 2030』을 발표

ㅡ2019년 7월 11일 제38대 미 해병대 사령관 데이비드 버거(General David Berger, USMC) 해병대 대장은

7월 16일에 『사령관 전략기획지침(CPG)』-1호를 발표하였으며,

이에 따라 신작전 계획팀(OPT)을 구성해 지난 6개월 간 미 해병대가 미래전쟁에서 승리 여부,

미 해병대의 단일총체적 역할 수행과 합동작전 수행에 따른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해

각종 war game을 실시하여 향후 10년 동안 개선할 각종 부대와 전력구조 내용을 담고 있는 기획서이다.

ㅡ 지난 3월 30일 자 『미해군연구소(USNI) 시파워』 뉴스레터는 Force Design 2030을 

① 위협 변화,

② 해군-해병대 합동작전 변화,

③ 예산 제한의 3가지 배경하에 어떤 새로운 첨단무기를 구비하고,

새로운 전술개념을 어떻게 접목시키며, 향후 인도-태평양에서의 가상 적

또는 경쟁자와의 충돌에서 승리하는가에 중점을 둔 기획

이라 평가함.

ㅡ 현재 미 해병대는 기존의 미 해병대의 총체적 해병대 개념(MCTFS)

미 해군의 전력분산 해양작전(DMO),

경쟁적 환경하의 연안작전(LOCE) 및 첨단원정작전기지(EABO)

등을 새로운 작전개념과 연계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계획에 의해 미 해병대는 해군과 더욱 긴밀한 합동작전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ㅡ 미 해병대『Force Design 2030』의 주요 내용

첫째, 총 병력을 현재의 18만 9천 명에서 2030년에 17만 명으로 감축

 

둘째, 50∼100명의 해병대로 구성하고,

각종 첨단 무인기와 MV-22 가변익 헬기로 무장된 해병연안연대(MLR) 운용으로,

이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의 도서탈환 및 방어 작전에 투입되며,

약 48∼72시간 단위로 도서작전을 실시하는 개

셋째, 주요 부대감편

① 보병대대를 24개에서 21개로 감축하며,

이는 전통적 강습상륙작전(amphibious assault operation) 비중 감소에 따른 것으로

상륙중대를 6개에서 2개로 감축함에 따른 조치로서 기존 AAV7형 상륙장갑차를

신형 상륙전투차량(ACV)과 신형정찰차량(ARV)으로 대체할 예정

 

② M777 견인 곡사포로 무장된 포병대대를 16개에서 5개로 감축

 

③ 다연장 로켓대대를 7개에서 21개로 증편하며,

이들은 M142 초기동 다연장로켓발사대(HIMARS)로 무장한다.

그중 일부 대대는 토마호크(Tomahawk) 해양 타격 미사일(MSM),

콩스베르그 해군 타격 미사일(NSM) 등의 대함 전술 미사일로 무장하여

인근 해양을 지나는 가상의 적 함대를 공격

 

④ 기존의 M1A1 에이브럼스 전차대대를 폐지

 

⑤ 전전장(all-domain) 정찰감시 중대를 9개에서 12개로 증편

 

⑥ 해병대 강습전투기(VMFA) 대대의 항공기 대수를 10대로 줄이며, 총 18개 비행대대를 유지

 

⑦ MV-22 오스프리(VMM) 비행대대를 17개에서 14개로 감축

 

⑧ 중헬기(HMLA) 비행대대를 8개에서 5개로 감축

 

⑨ 공중급유(VMGR) 비행대대를 7개에서 5개로 감축

 

⑩ 무인기(VMU) 비행대대 3개에서 6개로 증편한다.

넷째, 미 해병대 사령관 버거 대장은 F-35B 스텔스기 도입에 따른

조종사 양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현재 해병대 항공기 조종사 양성도 어렵고 부족한 상황에서

F-35B 조종사를 다시 양성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나타내면서 2030년 이후의 과제로 남겨둠 

 

특히 현재 운용하고 있는 LPD와 LHA로 구성되는 상륙대기군(ARG)/해병원정타격단(ESG)을 개선하는 방안은

미 해군 DMO, LOCE 및 EABO와 연계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현재 미 해군은 기존의 대형 상륙강습함 역할을 대신할

약 8만 톤 규모의 원정해상기지함(ESB) 루이스 풀러(USS Lewis B. Puller)함과

허셜 우드 웰리암(USS Hershel Woody Williams)함을 취역 시켜 운용 중이다.

ㅡ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Force Design 2030』이

주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와 같은 그레이존(Grey Zone)에서 중국과의 가상 군사충돌 상황에서

무장교전구역(WEZ)에 중점을 둔 미 해병대의 대대적인 개편이라면서

임기를 4년 앞둔 버거 사령관이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라고 평가하였다.

궁극적으로 미 해병대 사령관 버거 대장은 『Force Design 2030』이

지금까지의 M1A1 전차와 브래들리 전투강갑차 위주

중동 이라크, 아프간 그리고 시리아 내륙에서의 지상작전에서

2018년 미『국방전략서(NDS)』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인도-태평양에서

가상 적과 그레이존에서의 하이브리드전(Hybrid warfare)에 대응하기 위한

향후 10년간의 부대 및 전력 개선 조치라면서

이를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전투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 약어 해설

- USMC: United States Marine Corps

- CPG: Commandant Planning Guidance

- OPT: Operational Planning Team

- USNI: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 MCTFS: Marine Corps Total Force System

- DMO: Distributed Maritime Operation

- LOCE: Littoral Operation in a Contested Environment

- EABO: Expeditionary Advance Base Operation

- MLR: Marine Littoral Regiment

- AAV: Advanced Amphibious Vehicle

- ACV: Advanced Combat Vehicle

- ARV: Advanced Reconnaissance Vehicle

- HIMARS: 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

- MSM: Maritime Strike Missile

- NSM: Naval Strike Missile

- VMFA: Vertical Marine Fighter Attack

- VMM: Vertical Medium Tiltrotor

- HMH: Heavy Lift Helicopter

- VMGR: Aerial Marine Refueling Transport

- VMU: Marine Unmanned Aerial Vehicle

- LPD: Landing Platform Dock

- LHA: Landing Helicopter Assault

- ARG: Amphibious Ready Group

- ESG: Expeditionary Strike Group

- ESB: Expeditionary Sea Base

- WEZ: Weapon Engagement Zone


전차도 없애는 미 해병대의 파격 변신…“중국 봉쇄” [박수찬의 軍]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등 육군과 동일한 장비로 무장한 채 적 해안으로 돌격하던

전통적 형태의 거대한 군 조직은 사라지게 된다.

대신 무인체계와 경상륙함, 이동식 지대함미사일, 다연장로켓 등을 갖춘,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는 군대로 탈바꿈한다.

 

2030년까지 전차를 모두 퇴역시킨다는 방침이다.

공격헬기와 수직이착륙기 부대, 포병부대를 비롯한 기존 전력도 감축된다.

우선 병력 규모를 18만9000명에서 17만명으로 감축한다.

보병대대는 24개에서 21개, 포병대대는 21개에서 5개로 줄어든다.

전차대대와 군사경찰 대대는 관련 군사 특기까지 모두 사라진다.

전차는 육군에, 군사경찰은 해군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버거 사령관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육군은 탱크가 필요하지만, 해병대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는 1991년 제1차 걸프전쟁 등에서 육군의 전차부대를 배속받아 전투를 치른 전례가 있다.

미 해병대의 ‘손발’ 역할을 하는 상륙장갑차 중대는 6개에서 4개로 줄어들며 공병 도하중대는 모두 사라진다.

공격헬기와 대형수송헬기, 수직이착륙기 부대는 감축된다.

미 해병대 공중지원을 담당하는 F-35B/C 스텔스 전투기 비행대대는 대대 규모가 16대에서 10대로 줄어든다.

 

ㅡ 반면 장거리 정밀타격능력은 대폭 강화된다.

대함미사일을 쏠 수 있는 다연장로켓(MLRS) 발사대 규모를 현재보다 300% 늘린다.

미사일 중대도 7개에서 21개로 증강된다. C-130J 수송기 중대는 3개에서 4개로,

무인비행대대는 3개에서 6개로 늘어난다. 레이저 무기와 무인보트 등도 새롭게 도입된다.

섬과 연안에서 작전이 가능한 50~100명 규모의 부대가 만들어진다.

이들을 신속하게 실어나를 수 있는 염가형 경(經)강습상륙함과 지원함, 수송함 등도 도입된다.

미 해군과 더욱 긴밀하게 통합되는 조직을 만들어 연안 지역에서의 통제권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구하게 된다.

 

ㅡ 미 해병대의 구상이 실현되면 1만여명 이상의 병력과 중장비를 동원해

적 해안으로 돌격하는 대규모 상륙작전은 2030년 이후에는 자취를 감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 무인기와 무인보트, 레이저, 장거리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다수의 소규모 부대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출현할 전망이다. 전통적 의미의 상륙작전이 사라지는 셈이다.

 

ㅡ “중국의 태평양 진출 봉쇄”…한국은 어찌해야 하나

미 해병대의 파격적인 혁신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스프라틀리 군도 등에 인공섬을 만들고 비행장과 항만 시설을 설치, 요새화하고 있다.

요새화가 완료되면 남중국해는 중국의 ‘내해(內海)’로 전락한다.

일본 규슈에서 대만에 이르는 동중국해 해역에는 다수의 섬이 산재해 있다.

중국 해군과 공군이 태평양으로 진출하려면 이 섬들을 지나야 한다.

 

새롭게 개편될 미 해병대는 중국의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진출을 저지하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다.

섬과 섬 사이를 신속하게 옮겨다니는 ‘개구리 뜀’ 전술을 통해 중국 해군을 공격한 뒤 고속상륙정을 이용해

다른 섬으로 이동해서 전투를 수행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선에서 싸웠던 미군이 사용했던 전술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버전이다.

 

미 해병대의 미래 ‘주적’은 중국이고, 싸우는 방법도 대대적으로 바꾸려 한다는 점은 확실해졌다.


한국 해병대는 한반도 유사시 미 해병대와 함께 북한 내륙지역에 상륙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그만큼 연합작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런데 미 해병대가 대규모 상륙작전 능력 유지를 재검토한다면,

한국 해병대만으로 북한 내륙지역 상륙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

공중지원은 미 해군에 의존할 수 있지만, 실제 상륙작전은 한국 해병대가 독자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해병대는 사단급 상륙작전을 위한 전력 확보를 추진중이다.

2030년 이후 독도함과 마라도함 외에 대형수송함 1척을 추가 확보하고,

병력 650명과 헬기 2대를 탑재하는 수송함(LPD) 4척 이상 건조하며,

고속전투주정과 상륙기동헬기 및 공격헬기부대를 창설해 상륙작전 능력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북도서용 무인정찰기와 수직이착륙형 무인정찰기, 경전투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무인체계를 도입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안도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미 해병대가 ‘해군 속의 육군’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난다면,

한국 해병대가 갖게 될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미 해병대는 대규모 전투 상황에서 육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국방개혁 2.0에 따른 병력 감축과 부대 개편의 영향 속에서

한국 육군이 해병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 해군과 해병대 전력으로 향후 상륙작전을 어떻게 진행할지,

갖춰야할 전력과 부대 구조는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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