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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Military/국방군사서적

<#54. 과학자는 전쟁에서 무엇을 했나>

by leeesssong 2020. 5. 7.

한줄평 - 과학기술의 딜레마가 우리에게 주는 큰 질문, 어떤 과학자가 될 것인가


ㅇ 본론

 

노벨이 개발한 다이너마이트는 토지개간이나 건설현장 도움이 되었지만

전쟁에서도 사용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죽음의 상인'이라 불렀다.

그는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사재를 기금으로 하여 화학, 물리학, 생리학의학, 문학

그리고 세계 평화에 뛰어난 공헌을 사람에게 주는 노벨상을 만들었다.

 

노벨의 갈등처럼 과학기술은 악용되면 인류를 파멸시킬만한 마이너스 요소를 갖고 있다.

자신이 개발한 과학기술이 악용될 가능성을 누구보다 빨리 아는 사람은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 자신이다.

하지만 과학자의 본성은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 새로운 발견에 도달하고자

자신의 연구에 몰두하는 쪽을 즐겁게 여긴다.

 

과학자라면 자신의 연구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악용된다면 어떤 가능성이 있을지를

우선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사고를 멈춰서는 안된다.

 

ㅡ "라듐이 범죄자의 손에 들어가면 매우 위험한 것이 되겠지요,

자연의 비밀을 앎에 따라 인류는 이익을 누릴 있을까, 그것을 이용하려고 할까

아니면 지식이 해로운 것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문제가 제기 됩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 기념연설

퀴리도 라듐원소의 방사능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개발이 인류에 해악과 복리를 함께 가져올

양날의 검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ㅡ 1 세계대전 이프르 전선을 시작으로 유독 염소가스의 사용 등을 하버는 과학자로서 후회하지 않았고,

자신이 독일군을 우세로 이끈 공로자이고 독가스 개발에 대해서는 조국을 위한 위업을 달성했다고 자부했다.

1 대전 이후 하버는 암모니아 합성법을 발견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였지만

전쟁터에서 염소가스를 사용한 주모자로도 유명했다.

 

독일의 승리를 위해 화학무기를 개발해온 애국자 하버는 유대인이었다.

위협을 느낀 하버는 1933 영국으로 탈출했지만 수백만명의 유대인이 자신이 개발한 독가스에

학살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버가 개발한 독가스 하나로 치클론 B(Zyklon B)라는 청산 가스는

염소가스와 달리 살충제로 개발된 것이었으나 유독성에 주목한 나치가 유대인 대량학살에 이용한 것이다.

 

"공부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생각하지 않으면 온전한 과학자가 아니다."

 

과학자조차도 거대해진 과학의 가운데에서 연구가 분업화, 세분화되어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가

도대체 어떤 목적인지 전모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학의 성과가 어디에 사용되는가는 과학자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정부와 독점자본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다.

 

과학의 군사적인 이용을 생각할때 연구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민간에도 군대에도 사용 가능한 '듀얼 유스(Dual Uses)'문제이다.

과학과 기술의 성과는 사람들의 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군대에도 이용 가능하다는 양면성을 가지나

듀얼 유스가 가능한 연구를 전면 금지한다면 과학기술의 혁신을 시도하려는 연구자도 사라져 버릴 것이고

이것이 지금 과학기술의 딜레마이다.

 

수십년 일본 빌딩가에 TV전파가 건물에 반사돼 화면이 흔들리는 '고스트 현상' 발생했다.

그때 어떤 페인트회사의 과학자가 '페라이트(ferrite)'라는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라믹이 들어간 도료를 개발했고,

빌딩 벽면에 바르면 전파를 흡수해서 고스트 현상을 막을 있었다.

그리고 10 도료가 미군 스텔스 전투기에 사용되었다.

 

의학이나 화학분야에서도 병을 고치고 전염병 유행을 막기 위한

연구개발이 세균무기나 화학무기에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연구를 못하도록 막는다면

사람들의 생활에 이바지하는 기술 개발조차 없게 된다.

듀얼 유스 문제는 이미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잘라 이야기할 없는 매우 복잡한 상황을 야기한다.

 

과학자이기 전에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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