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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chive/중국 & 중공군 자료 정리

중국군 개혁, 전략지원부대, 집단군, 합성여단, 합성대대

by leeesssong 2021. 3. 8.

출처#1. news.joins.com/article/23996264

출처#2 kookbang.dema.mil.kr/newsWeb/20210308/1/BBSMSTR_000000100097/view.do


ㅡ 중국군은 또다른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수량이다.

중국인민해방군 병력이 230만 명에서 약 200만으로 감축됐다. 2018년 3월 말 공식 발표했다.

현재 육군은 약 100만 명, 해군은 30만 명, 공군은 40만 명, 로켓군 10만 명, 전략지원부대(SSF) 15만 명 등 보인다.
 
해군은 항공모함을 포함한 각종 함정의 증가 추세로 인해 향후 병력 증가도 예상된다.

중국 해병대(해군 육전대) 규모는 2015년 약 1만 명에서 2020년 8개 여단, 약 4만 명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중국 해군 함정 총 수량은 2015년 294척에서 2020년 333척으로 39척이 늘었다. 

미국 해군보다 더 많은 함정을 보유한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미군은 289척에서 7척이 증가한 296척에 머물고 있다.

함정 수에서 중국 해군이 세계 최대(最大)라는 말은 사실이다.

ㅡ 중국군의 변화 중 초미의 관심 사항은 전략지원부대(SSF)에 있다.

우주·사이버·전자전 및 심리전을 담당하는 신설 부대로서 우주(航天)체계부와 네트워크(網絡)체계부로 나뉘어 있는데, 이외에도 참모·정치·군수·장비·기율 부서를 통해 타 부서와의 업무·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전자전 능력에 대한 관심도 제고하는데, 기본적으로 정찰기·전자전기를 통한 전자 정보 수집, 유·무인기를 이용한 전자 정보 수집, 그리고 전자전 위성을 통한 시그널 정보를 파악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수 년간 중국 공군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주요 장비에 대한 정찰·전자 정보 획득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미국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중국은 산둥반도 해안에서 다수의 통신감청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략지원부대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ㅡ 중국 육군은 30만 명을 감군했다.

7개 대군구는 5개 전구로 개편했고 18개 집단군(GA)을 13개로 축소했다.

사단급과 연대급이 없는 ‘집단군(軍)→여단(旅)→대대(營)’ 체제로 유래가 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장비의 모듈화 및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면전에 대한 대비가 아닌 ‘억지, 국지전, 전쟁 이외의 군사 작전(MOOTW)'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집단군은 예하에 12개 여단을 구성하는데, 6개 합성여단(合成旅)과 포병·방공·육항(陸航)·특전·공병·방화(防化)·근무지원 여단이 있다. 중국 육군 1개 여단은 8개 대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또한 표준화했다.

수많은 변화에도 중국 육군은 일체화한 군수 지원, 전문군사교육(PME), 현실적인 훈련 등의 문제가 있다고 자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현재의 군 개혁의 규모와 강도 때문이다.

2016~2019년 기간 중 1000개 이상의 연대급 혹은 상위 부대가 해체됐다.

집단군 장교의 90% 이상은 타 부대로 전출됐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도 개혁 중에 있으나 적응·숙지·운영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아야 한다. 


ㅡ 중국 공군의 목표는 ‘전략 공군’ 건설이며 이를 위해 수 많은 전력 향상이 필요하다.

주요 개혁으로는 6개 기지(base) 신설, 연대급 폐지 및 여단화(旅化) 혹은 여단 편입, 과거 한 기지 내 다수 기종 운용에서 단일 기종으로 모듈화를 들 수 있다. 
중국 공군 전투기 전력은 약 1500대 수준으로 이 중 800대가 4세대 기종이다.

5세대 전투기는 청두 J-20기와 선양 J-31/FC-31기를 보유한다. 

J-20은 최소 1개 여단이 실전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설계·스텔스성·엔진 등의 문제가 보도됐다.

J-31/FC-31은 현재까지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미국 국방부 보고서(2020년)는 중국 폭격기 개발을 주목한다.

괌(Guam)까지 도달할 수 있는 H-6K기, 해상용 H-6G/J기, 드론이나 핵탄두를 발사할 수 있는 H-6N기 등을 언급했다.

특수목적기 중에는 기존의 KJ-500기 외에도 KJ-2000기와 KJ-200기와 같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S-300/SA-20, S-400/SA-21과 같은 지대공 미사일 체계(SAM) 그리고 중국 국내서 개발한 HQ-19 등도 있다. 
 
이와 같은 상당한 물적 증강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군은 훈련의 현실성 부족, 계획된 시나리오 운용, 제한된 임무의 단기 수행과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중국 항모에 탑재하는 함재기 조종사들은 공군이 아닌 해군에서 선발·훈련·배치를 담당하는데 이 또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건국 70주년 기념일 열병식에 1만5000여 명의 병사와 최첨단 신형 무기가 대거 등장했다.

최대 사거리 1만5000㎞로 북미지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이 처음으로 공개.

중국 로켓군(火箭軍)은 육·해·공군과 같은 급인 군종(service)이다.

중국의 전략·핵 억지를 담당하는 주요 단위다. 중국은 오래 전부터 각종 지상 발사 미사일을 개발해왔다.
 
재래식 미사일의 경우 DF-15/CSS-6와 같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사거리 725~850㎞), DF-21/CSS-5와 같은 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1500㎞), DF-26과 같은 장거리 미사일(IRBM; 4000㎞), 그리고 2019년 열병식에서 선보인 DF-17 극초음속 활강 미사일(HGV) 등이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을 평가하는 일은 항상 어렵고 잠정적이다. 
지난 5년 간(2016~2020년) 주요 변화를 보면

▶군 개혁이 장기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된다는 점

▶정보화 및 네트워크(網軍)에 대한 구호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플랫폼(platform) 위주의 군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

▶불균형은 중국군의 오랜 특징이나 해군 함정의 대폭 증가와 첨단 전투기 및 특수 목적기 부족과 같은 전력 불균형이 지속되는 점

▶전략지원부대와 같이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전략 부서의 활동 범위가 확대된다는 특징을 보인다. 
 
중국군은 2035년까지 현대화(기계화 및 정보화)의 기본적 수준을 달성하는 개혁 일정을 세웠다. 현재까지 추이로 볼 때 이 보다 빠른 2020년대 중반(2025~2027년) 쯤 보다 높은 수준의 전투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7년은 중국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이 된다.


ㅡ 2019년 중국 국방백서 『신시대의 중국국방』 제4장 ‘개혁 중인 중국의 국방과 군대’에서는 “작전부대 편성을 조정하고 새로운 형태의 작전역량을 재편했다.

전군의 주요 작전부대는 ‘군(군단)-여단-대대’ 편제로 작전역량을 내실화하고 지휘단계를 간소화했으며, 합성(合成)부대를 편성하고 합성의 중심을 여단과 대대로 낮추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여기에서 합성은 제병협동을 의미한다. 집단군 예하 전투부대를 각 병과 부대와 혼합 편성하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군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대대적인 군 개혁을 통해 일부 지역에만 소수의 사단을 유지하고, 집단군(군단)-합성여단-합성대대 편제로 전환했다.

ㅡ 과거 중국 육군의 전통적인 편제는 군구-집단군-사단-연대-대대-중대-소대-반 체제였다.

그러나 이 체제는 지휘 대상이 방대하고, 관리 소요가 많으며, 지휘 라인이 신장된 문제점이 있어 ‘머리는 무겁고 다리가 가벼우며 꼬리가 긴(頭重 脚輕 尾巴長)’ 형상으로 묘사되곤 했다.

이 편제는 대(大)육군 시대 수량형·규모형 부대 건설의 산물로 오늘날 정보화 전쟁 환경에는 부합하지 않게 됐다.

이에 중국은 2015년부터 단행된 군 개혁의 일환으로 사단과 연대를 폐지하고 ‘집단군-합성여단-합성대대’ 체제로 개편


ㅡ 중국 육군은 집단군 예하 사단-연대 편제를 없애고 이를 여단으로 개편했다.

집단군은 예하에 12개 여단을 보유한다. 이 중 6개는 합성여단(병력 약 6000명)이다.

2개의 중형(重型) 합성여단(무한궤도 전투차량 위주, 미군의 중형여단에 해당), 2개의 중형(中型) 합성여단[6륜/8륜 보병전투자량 위주, 미군의 ‘스트라이커 여단(Stryker Brigade)’에 해당], 2개의 경형(輕型) 합성여단(돌격차량 위주, 미군의 경형여단에 해당)으로 이뤄졌다.

나머지 6개 여단은 각 병과별 여단이다. 특전여단·육군항공여단·포병여단·방공여단·공병화학여단·근무지원여단으로 구성된다.

 

중국 육군의 1개 집단군은 총 24개의 합성대대를 보유한다.

1개 육군항공여단은 최소 48대의 무장헬기와 48대의 일반목적 헬기 및 수송헬기 등 최소 96대의 헬기를 가지고 있다.

미군의 1개 육군항공여단은 약 128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1개 육군항공여단은 6개 합성여단을 지원해야 하며, 각 여단은 평균적으로 16대의 헬기를 사용할 수 있다. 미군 1개 육군항공여단은 3개 여단을 지원하며, 각 여단은 40여 대의 헬기를 사용하므로, 중국 합성여단의 공중전력은 미군과는 차이가 매우 크다.

따라서 중국의 합성여단과 대대는 무인기를 보유해 공중타격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공중투사능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합성여단 예하에는 8개 대대가 있다.

4개 합성대대와 4개 병과별 대대로 구성된다.

병과별 대대는 포병대대·방공대대·정찰대대·근무지원대대이다.

 

합성대대 예하에는 8개 중대가 있다.

4개의 기계화보병중대(또는 전차중대)와 화력중대(자주화 중형포), 방공중대(자주화 방공유도탄), 정찰중대(무인기 보유·정찰·전자전·기습 임무), 지원보장중대로 구성돼 있다.

ㅡ 합성여단 및 대대 편제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삼삼제(三三制·사단은 3개 연대 보유, 연대는 3개 대대 보유)’ 편제가 ‘육사사제(六四四制·집단군은 6개 합성여단, 합성여단은 4개 합성대대, 합성대대는 4개 기보중대 보유)’로 개편돼 지휘체계를 수평화했다.

둘째, 작전부대와 지원부대의 규모가 동등하고, 여단 및 대대가 독립작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셋째, 편제 구조를 모듈화했다. 즉, 임무에 따라 부대를 분할하거나 통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합성여단을 둘로 나눠 2개의 연대급 전투단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2개 합성여단에 지원 모듈조직을 합하면 사단급 전투단으로 확대할 수 있다.

작전편성 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합성여단이 기동작전의 기본단위가 됐다. 여단에는 작전·화력·정보·지원 참모가 보직됐고, 이 중 1명이 참모장 역할을 한다.

둘째, 합성여단이 전차·유도탄·화포·전자전·네트워크를 갖춤으로써 다기능화됐다.

셋째, 공지일체(空地一體) 작전이 가능하다. 합성여단 지휘소에는 육군항공 보직이 있고, 육군항공 대대장 1명과 육군항공 참모 1명이 공지일체 작전의 중심역할을 한다. 합성대대에는 육군항공 유도원(육군항공 중대장) 1명이 보직돼 무장헬기를 직접 호출하고 입체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넷째, 합성대대에는 전차 및 장갑 차량은 물론 포병·정찰· 보급·정비·구호 등의 기능이 편성돼 기존에 없었던 참모장 직위를 신설하고, 참모장이 4명의 대대 참모를 통솔하면서 대대장의 지휘를 보좌하도록 했다.

ㅡ 최근 중국군의 합성여단 및 대대로의 개편은 현 중국 상황에 부합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외부위협 측면에서 육상은 서북지방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부대를 전개할 필요성이 현저히 낮아졌으며, 연해지역은 해군과 공군에 의한 방위가 가능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북 국경을 담당하는 서부전구와 전략예비인 중부전구에만 일부 사단 편제를 유지하고, 여타 사단들은 모두 기동력과 화력이 강한 합성여단으로 개편했다. 또한 중국군은 사단과 연대를 폐지해 방대한 사단사령부와 연대 본부를 해체함으로써 지휘 단계를 간소화하고, 지휘 평면화를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병력감축 조치에도 적극 부응했다고 평가된다.

ㅡ 사단과 연대를 폐지한 대신, 집단군 차원에서 포병·육군항공 등 화력을 지원하고, 디지털 시대의 효율성 높은 작전지속지원을 강화함으로써 합성여단이 전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중국 육군의 합성여단 및 대대 운용 방향은 전역기동·입체공방·독립작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신질작전능력(新質作戰能力)’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질작전능력이란 2015년 12월 31일 시진핑 주석이 전략지원부대 창설식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로 특전부대·공중돌격부대·원거리정밀타격부대· 디지털합성여단·정보정찰부대·전자대항군부대 등 정보화 전쟁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작전능력을 의미한다.

이처럼 인접 강국 중국이 최근 미래전에 대비해 환골탈태(換骨奪胎)식 군 개혁을 지속하며 21세기 중반 ‘세계일류군대 건설’을 호언하는 상황은 우리 군에게도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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