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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Military/게임(Game) with Military

#2.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LOL)

by leeesssong 2020. 4. 12.

ㅇ 리그 오브 레전드, 롤

 

ㅡ 2012년 소위때 처음 롤을 배웠다.

그때 당시 롤이 시즌 3일때였고 소대의 생활관에서는 모두 OGN 롤 경기를 자주 보던 시기였다.

그래서 소대원들과 함께 TV를 보고, 대화하기 위해 롤을 배웠다. 

 

ㅡ 롤이라는 게임의 특성과 룰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글을 쓴 것은 아니다.

12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즐기고 있는 게임이니 나름 군생활 동안 함께한 동반자(?)인 셈이다.

필자의 랭크 티어는 플레티넘으로 그렇게 높지도, 낮지도 않다. 그러나 롤에서 랭크게임을 하면서 

느낀점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ㅇ 롤의 특성

 

1. 롤이란 게임의 목적

ㅡ 롤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의 타워와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상대 챔피언들을 죽이거나 드래곤과 바론이라는 오브젝트를 많이 챙기는 것이 분명! 승패에 중요하지만 

핵심은 아니다. 다 이긴 경기도 뒤집어지거나 백도어 등의 전략에 지면서 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ㅡ 재밌는건 '넥서스를 파괴한다'라는 게임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 유저가 상당히 많다.

상대 챔피언을 죽이는데 목적을 두거나, 라인전에서 CS차이를 압도적으로 내거나, 영웅놀이를 하거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데 목적을 두는 유저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하위 티어에서는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죽어서 비벼지는 상황을 만들어주거나 

스노우볼(이득을 본 상황에서 더 이득을 빠르게 보는 방법)을 굴리는 방법을 전혀 몰라 시간이 흘러 비등비등해지게

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발생한다. 

 

2. 롤에서의 전략전술

1) 5명의 조합을 바탕으로 한 한타형 전략

2) 조합보다는 개인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짤리먹기 혹은 스플릿 전략

3) 초반에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는 육식형 조합

4) 중후반까지 성장을 기다리는 성장형 조합 

5) 기존의 메타를 깨는 특이한(?) 조합(하위 티어에서 잘 먹힘)

 

이외에도 다양한 전략전술이 존재하는데 이를 조합해서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온다.

우리팀의 조합이 좋더라도 라인별 챔피언의 상성상 성장 자체를 못할 수도 있어서 조합이 의미 없을수도 있다.

챔피언이 150개 정도인데 그중에서 5개씩 벤하고 5개씩 고르는 경우의 수를 구하면 .. 생략.

 

3. 롤에서의 승리공식

ㅡ 라인전에서 승리한다

ㅡ 오브젝트를 잘 챙긴다

ㅡ 한타에서 대승한다

ㅡ 타워를 빨리 밀어서 최대한 압박한다

ㅡ 불리하더라도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해서 역전한다

 

등 다양한 승리공식이 존재한다. 

롤에서는 유저마다 뇌지컬이 좋은 유저, 피지컬이 좋은 유저, 둘다 좋은유저 이렇게 크게 나누는데,

개개인의 실력을 떠나서 아주 객관적으로 얘기를 해보자면 

 

승리공식의 핵심은 '와드'이다. 다른말로 시야싸움이다.

와딩은 우리편의 입장에서 안보이는 시야에 와드를 박아 상대편 챔피언들의 위치나 활동을 파악하는 활동으로 

이를 기반으로 교전을 걸거나 오브젝트를 챙긱거나 다이브를 하거나 하는 근거가 된다.

다시 말해, 와드를 통한 첩보나 정보가 없이 전투를 한다는 것은 질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와드를 통한 시야장악의 핵심은 '정글'과 '서포터' 유저 2명이다. 

물론 게임에서 주요 딜을 많이 넣는 포지션도 아니고 팀을 위해 가장 헌신해야되지만 가장 욕을 많이 먹는 라인들이다. 

이들의 헌신이 없다면 미드나 탑이 아무리 잘해도 비슷한 실력의 상대에게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4. 롤에도 존재하는 'X신보존의 법칙'

ㅡ 어딜가나 X신은 존재한다. 그게 우리 팀이든 상대 팀이든 

이번 게임이 아니라면 다음 게임.. 

ㅡ X신을 롤에서는 '트롤'이라고 하는데, 트롤의 유형은 여러가지가 있다. 

1) 욕하는 유저

2) 게임 중간에 탈주하는 유저

3) 상대편에게 일부러 죽어주는 유저

4) 아이템 다 팔고 게임 안하는 유저

이런 트롤이 팀에 존재한다면 그 경기는 질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ㅡ 문제는 이런 트롤만이 문제가 아니라 

1) 아군 상황은 확인하지 않고 돌격대장마냥 들어가는 영웅형
2) 불리한 장소 불리한 타이밍에 싸움을 하는 둔감형
3) 본인의 잘못과 반성보다는 남탓이 항상 우선시 되는 남탓형

등 다양하게 팀에게 도움이 전혀 안되는 인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경우 잘 성장한 경우, 못 성장한 경우 다 해당된다.

 

ㅡ 트롤과 이런 문제의 유형들은 팀의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ㅇ롤을 통해 배우는 전투와의 상관관계 

1) 우선 전투 경험이 많아야 한다. 

전투를 많이 경험한 유저(군인)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당황하지 않고 전투를 실시한다.

그러나 전투경험만 무작정 많이있다고 전투 실력이 정비례하지는 않다.

전투경험이 없는 상대보다야 낫지만 오히려 더 무모하고 판단력이 떨어져 팀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다.

 

2) 실력이 늘려면 매 게임에 대한 AAR(After Action Review)를 실시해야 한다. 

자신의 킬데어시 KDA 값만보거나 ㅅㅍㅊㅇ ㅈㄱㅊㅇ 등의 용어는 개인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내가 잘한 게임이면 못한 게임이든 자신의 실수가 어디에 있었는지, 이때 이런 선택을 했더라면 등

분석을 하고 보완해야 한다.

이 과정이 없으면 절대 성장할 수 없다. 1) 번과 같이 전투경험만 많은 노새에 불과하다.

 

3) 데이터,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OP.GG 나 FOW.GG 등 팀원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트롤인지 상태가 안좋은지 분석한다.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확률이다.

데이터가 좋은, 실력좋은 팀원을 만나면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거지 무조건 이기는건 아니다.

반대로 실력 안좋은 팀원을 만나도 질 확률이 높아지는거지 무조건 지는건 아니다.

인생의 확률과 롤의 팀운은 국롤이다. 어찌되었든 이길 확률을 높이는 분석적인 자세를 가지자

 

4) 지피지기 백전불태

롤에는 150여개의 챔피언이 존재한다. 하도 많아서 다 해보지도 못했고 스킬콤보도 잘 모른다.

그러나 상대하는 챔피언의 특성과 상성, 스킬 쿨타임 등을 알지 못하면 전투를 하기 위한 근거가 부족하게되므로

지피지기 백전불태, 챔피언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챔피언의 특성뿐 아니라 유저가 들고 있는 스펠의 특성도 이해하고 가지고 있는지 빠졌는지를

체크한 뒤 스킬 콤보와 스펠 유무를 판단하여 전투를 하거나 한타를 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들을 모르면 전투에서 패배하는 요인이 된다. 

 

5) '익스트림 리더십'을 발휘하라

앞서 언급한대로 롤에서 팀운은 국롤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분석을 했음에도 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탓하지 말자. 오롯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만 집중한다.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욕하고 싸울수록 이길 가능성은 줄어들고 질 가능성은 높아진다.

익스트림 리더십을 발휘해 모든 것을 내탓으로 생각하고 내가 좀더 잘했더라면, 실수하지 않았다면

하는 마음으로 팀원들을 화합으로 이끌어라. 이렇게 역전해서 이기는 게임은 정말 꿀맛이다. 

 

6) 멘탈과 집중력을 위해 Mute All을 실시하라

게임을 하다보면 채팅에 신경이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다.

별것도 아닌걸로 시비를 거는사람, 남탓하는 사람, 욕하는 사람 등

다양한 부류의 유저들이 존재하는데, 남들의 시선과 평가는 무시하는 힘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 모든것을 이루게 해줄 한마디의 마법 /mute all 주문이다. 

오롯이 나와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위에꺼 다 실시하는 사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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