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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chive/기타 군사자료

도시 전장(Megacities) - Indo-Pacific Defense Forum

by leeesssong 2021. 8. 2.

출처#1. https://ipdefenseforum.com/ko/2021/05/%EB%8F%84%EC%8B%9C-%EC%A0%84%EC%9E%A5/

 

도시 전장 | Indo-Pacific Defense Forum

메가시티의 급부상으로 전쟁 성격이 바뀌고 있다 포럼 스태프 일단의 군인들이 먼지와 연기로 어두워진 거리와 좁고 그늘진 골목을 지나, 출입구와 옥상을 각각 확인하며, 포위된 도시를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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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의 급부상으로 전쟁 성격이 바뀌고 있다

일단의 군인들이 먼지와 연기로 어두워진 거리와 좁고 그늘진 골목을 지나, 출입구와 옥상을 각각 확인하며, 포위된 도시를 탈환했다. 또 다른 부대가 헬리콥터에서 내려와 적을 상대하기 위해 전장으로 향하는 동안, 도시 외곽에서는 MV-22 오스프레이의 로터가 먼지 바람을 일으켰다.

오스트레일리아 복동부 해안의 화물 컨테이너를 개조하여 지어진 이 가상의 도시에 다시 한 번 자유를 가져온 시가전 임무와 함께 카라바루 훈련이 마무리됐다.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미국의 군인 및 해병대 약 400명은 3주 이상 퀸즐랜드주 오스트레일리아 방위군의 광활한 숄워터베이 훈련장에서 시가전 훈련에 참가했다. 도시 탈환 작전에서 대원들은 2019년 중순 삼국 훈련 중 연마한 기술과 전술을 활용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웹사이트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육군 제7여단 사령관 앤드류 호킹(Andrew Hocking)은 “카라바루 훈련은 서로에게서 배우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서로의 다른 문화와 공통 가치를 이해한 후, 시가전에서 아마도 가장 복합한 전투일 하이엔드 전투 시나리오에 전술한 내용을 통합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군사 기획자들이 메가시티의 부상이라는 인구 역학에 의해 나타난 새로운 전장 현실에 대비하면서, 인도 태평양은 물론 기타 지역에서도 군대들이 비슷한 시나리오로 훈련하고 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3명 중 2명 이상이 도시에서 살게 될 것이며 이는 2021년 도시 거주자 비율에 비해 약 20퍼센트 증가한 수치다. 향후 10년 내에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는 33개에서 43개로 3분의 1 증가할 것이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가 “지각변동”이라 부르는 이러한 도시 성장의 대부분은 도쿄, 뉴델리, 상하이, 뭄바이, 베이징, 다카를 비롯한 메가시티가 이미 많이 존재하는 인도 태평양에서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인구학적 혁명은 사회 안정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해야 하는 국가에 막대한 부담을 가한다.

또한 이는 시가전의 성격도 바꾸고 있다.

 

국제전략연구소의 분쟁, 안보, 개발 연구 펠로우 안토니오 삼파이오(Antonio Sampaio)는 2018년 7월 블룸버그 시티랩 기사에서 “도시는 인류가 사회 및 경제 발전을 위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고 주장했다. 삼파이오는 “높은 도시화율은 높은 소득과 낮은 영유아 사망률을 포함한 많은 긍정적인 결과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연결고리는 세계에서 가장 갈등이 심한 지역에서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고 도시가 불안정해지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원조 기부자, 국제 기구, 군이 빠르게 성장 중인 도시들에 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이들을 안정화하기 위해 협력하지 않으면 천천히 진행되던 갈등이 폭력적인 분쟁으로 폭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마찰이 싸움으로 불거지면 세계 최대 인구 중심지 간의 밀도, 복잡성, 상호 연결성이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미국 육군교육사령부 계획 및 정책 국장 러셀 글렌(Russell Glenn)박사는 “메가시티라는 난제는 역사상 지금까지 다루어왔던 그 어떤 문제와도 다르다”고 말했다.
대규모 개편많은 면에서 도시 갈등에 대한 새로운 초점은 과거로의 회귀라 볼 수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에서 발행한 시가전 리뷰에 따르면 나폴레옹 전쟁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군사 연구는 민간인이 없는 들판에서 전투를 강조했다.

그러나 역사상 많은 경우, 종종 포위 작전 형태로 나타나는 시가전도 주요 전쟁 수단이었다.

 

시가전의 중요성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재확인되기 시작했다. 1944년 1월,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나치 점령 유럽 해방을 준비하면서 미국 전쟁부는 첫 공식 시가전 교리 《기본 야전 교범 31-50: 》 요새화된 위치 공격 및 도시 내 전투를 발행했다.

다양한 요인 때문에 시가전의 전략적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그 중에서도 2017년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 리뷰는 “약한 군대는 도시 인구와 환경 사이에서 비대칭적 우위를 찾고, 혁명전(반란)이 더욱 강조되고,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는 세계 인구가 급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유엔이 “메가트렌드”로 정의한 바와 같이 향후 세계 인구가 대규모 개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비와 훈련, 전술과 전략까지 군사 사고의 전 차원이 재구성될 것이다.

2020년 7월 발표된 오스트레일리아의 2020년 국방 전략 업데이트는 인구 증가와 도시화가 식량 및 물 부족, 전염병 등 방식으로 정치적 안정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오스트레일리아군 구조 계획은 “군은 지상에 영구 주둔하고, 복합 지형에서 작전하고, 근접전에서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는 현대 전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끊임없이 진화하는 전투 장비”의 개발과 신속한 구현을 조율하기 위해 “시가전 환경 연구실”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오스트레일리아군 구조 계획은 정밀 유도 무기의 전개를 지원하기 위한 도시 지역의 3D 모델 구축 시, 지형 정보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위기 가능성

최근 수십 년 동안, 소말리아 모가디슈부터 이라크 바그다드, 체첸 그로즈니까지 전역에서 군사 개입을 통해 확보한 교훈이 시가전 계획에 기반이 됐다.

랜드사의 2017년 보고서 《미국 육군을 위한 시가전 특성의 재정립: 과거에서 배운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훈》은 분쟁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주요 결과를 도출했다.

(https://www.rand.org/pubs/research_reports/RR1602.html)

 

• 이동의 자유를 허용하고 “넓은 도시의 작전 문제를 작은 구역으로 축소”하는 지상군의 역할

• “비군사 출처의 오픈소스 정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보 출처와 수집 방법 등 혁신적인 정보 형태”의 필요성

• 기존 방법과 작전 규범을 벗어나 “시가전의 과제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줄이도록 사고할 수 있는 군 지도자의 가치


미국 육군교육사령부의 후원을 받은 해당 보고서는

”도시 환경은 지상군에 큰 과제를 안기며 전통적으로는 가능하면 피하는 환경이었지만, 세계 인구의 도시화가 확대되면서 시가전을 육군의 미래에 포함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실 당시 미국 육군 참모총장은 그로부터 1년 전에 그 가능성에 대해 말한 바 있다.

 

2016년 미국 육군 협회에서 마크 밀리(Mark Milley) 대장은 “미래 전장은 밀집한 도시 지역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며 대규모 민간인 인구와 결합된 재래식 역량과 함께 테러리즘과 게릴라전을 결합한, 포착하기 힘들고 모호한 적을 상대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년 10월 미국 최고위 장교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 임명된 밀리 대장은 미래의 전장은 이제껏 육군이 “설계하고, 인력을 배치하고, 장비를 갖추었던” 시골 전장과 멀리 떨어진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사의 후속 보고서 《미국 육군과 바그다드 전투: 학습한 교훈과 여전히 학습해야 할 교훈》은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으며 다년간 여러 단계로 진행된 이라크 분쟁에서 “미래 시간전을 재정립하기 위한 풍부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썼다.

(https://www.rand.org/pubs/research_reports/RR3076.html)

 

미국 육군이 후원한 2019년 보고서는 군사 기획자와 지도자가 “시가전과 메가시티에 대한 광범위한 질문”을 꾸준히 연구하는 것은 물론, 각 도시가 독립적인 개체이므로 육군이 시가전이 가능한 특정 사례와 교전 가능성이 있는 적의 유형에 초점을 두고 연구해야 한다는 것을 비롯하여 다양한 권고안을 소개했다.

(https://www.rand.org/pubs/research_briefs/RB10067.html)

 

다양한 과제

세계 메가시티에서 군은 무질서하게 뻗은 빈민가나 세련된 초고층 건물 등의 밀집 환경 이외에 어떤 것을 만날 수 있을까? 지상, 고가 도로, 지하의 교통 시스템은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과도한 문제를 안길 수도 있다. 지자체 정부와 민간 당국은 안정성과 지원을 제공할 수도, 부패와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 수천만 개의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는 네트워크를 집어삼키고 전장 통신과 내비게이션을 방해하는 강력한 전자 잡음을 만들 것이 분명하다.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국제 안보 센터의 부소장 알렉스 워드(Alex Ward)는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메가시티는 적에게 이롭게 작용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지상 현실은 이렇게 가혹할 것이므로 군은 독특한 전장에 대비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 워드는 군에게 민첩성을 높이기 위한 경무기 이외에도 요격하기 힘든 지휘, 통제, 통신 시스템, 센서 및 감시 카메라, 3D 인쇄 및 시각화 도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많은 메가시티가 연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상륙 능력도 군의 성공에 필수적일 것이다.

 

워드는 2015년 기사에서 중대 및 대대 지휘관에게 도시의 지역 및 문화 역학을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모호한 상황에서 신속히 결정을 내리는” 훈련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육군 토드 슈미트(Todd Schmidt) 대령에 따르면 정보 시대에 전장에서 승리하려면 인지 영역에서 적을 능가하는 전투력도 필요하다. 슈미트 대령은 웨스트포인트 현대전연구소의 2020년 4월 논문에서 “적보다 빠르게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하고, 해독하고,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역량을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로봇, 인공 지능, 가상 또는 증강 현실 등의 첨단 기술 역량과 내외부에서 확보한 데이터에서 유도한 지식을 적보다 빨리 전파하는 능력과 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라카시 카토치(Prakash Katoch) 전 인도 육군 특수부대 중장은 2018년 11월 인디안 디펜스 리뷰 저널의 웹사이트에 발표한 기사 “도시 내 전투”에서 테러 단체, 조직 범죄단, 반군 운동 등 나쁜 행위자가 “시가전에 또 다른 중요한 차원”을 더한다고 주장했다. 재래식 군대는 급조폭발물로 무장하고 민간인에 섞여 포획을 피하는 비재래식 적과 싸워야 한다.

카토치는 도시화와 안보 사이에 점차 증가하는 복합 사안을 반영하여, 유럽과 중동 및 전 세계의 군이 고층 아파트, 상점 및 시장, 학교, 기타 공공 건물을 모방한 인조 훈련 환경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가전 시설 중 일부는 대형 레고와 유사하게 즉시 재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 시스템으로 건설되어 있다.

 

미국 해병대전투발전사령부의 1997년 보고서 《도시 지형에서 미래 군사 작전 개념》에 따르면 금융, 거버넌스, 산업, 통신, 교통 중심지로서 도시가 “무게 중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군의 시가전 계획은 더욱 복잡해진다.

군은 다양한 지역에서 전투, 평화 유지 기능, 인도주의적 지원을 동시에 수행해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군사 개념은 “3블록 전쟁”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보고서가 발표된 지도 거의 4반세기가 지났지만 시가전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은 여전히 힘든 과제다.

Military.com은 2019년 미국 해병대 전투연구소가 시가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년간의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방위 산업체와 연구소로부터 무기 기술 및 기타 시스템 개발용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행동의 단서

2017년 말 오스트레일리아 방위군 대원 수십 명이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미국에서 온 연구원, 과학자, 기술자 수십 명과 팀을 이루어 첫 시가전 환경 전략 챌린지를 개최했다. 5개국의 기술 협력 프로그램 일환으로 10일 동안 진행된 이 행사는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의 빈 병원에서 시가전 시나리오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경계 구역에 통합된 공중 및 지상 센서와 오버헤드 감시 시스템 등의 차세대 기술을 테스트하여, 적이 탄 차량과 구조물을 확인하고, 건물 내부와 주변 움직임을 감지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기술부 인적 영역 분석팀 팀장 저스틴 피독(Justin Fidock) 박사는 훈련에 대한 2018년 팟캐스트에서 “최전선 군인들에게 적시에 고급 정보를 생성하는 유용한 기술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군인들은 시가전 환경에서 거리나 실내에 들어갔을 때 무엇을 상대하게 될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1회 이벤트 개최 후 2년 뒤, 연례 시가전 환경 전략 챌린지는 850만 명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메가시티 뉴욕으로 장소를 옮겼다. 5개 회원국에서 150여 명의 엔지니어와 과학자가 뉴욕을 방문하여 2주 동안 신기술을 테스트했다.

미국 육군 웹사이트에 게재된 시가전 환경 전략 챌린지에 대한 2019년 11월 기사는 로어 맨해튼이 시끄럽고, 복잡하고, 사람들이 가득한 시가전 환경 역할을 하여 “고층 건물, 길고 좁고, 때로 어두운 지하철 통로, 옥상, 거대한 내부 공간으로 이루어진 도시 협곡”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40개 테스트 프로젝트는 분석, 병력 보호, 정찰 및 감시, 지휘 및 통제, 무인 항공기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한 실험에서 오스트레일리아와 미국의 엔지니어들은 협력하여 자율적으로 또는 군인이 손과 몸 움직임으로 조종하여 공간을 이동하거나 파악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증강 현실을 통해 조종자는 로봇이 보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 국방부 연구 및 기술용 국방 연구 및 엔지니어링 이사 매리 J 밀러(Mary J. Miller)는 2019년 기사에서 “시가전 환경 전략 챌린지의 중요한 목표는 시가전 과제의 특성에 대해 중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작전 개념을 지원하는 기술의 한계에 대한 이해를 늘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밀러는 “우리는 궁극적으로 이 정보를 활용하여 시가전에서 대원의 위험을 줄이면서 임무 성공을 높이는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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