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Archive/우주군 & 우주전략 & 우주전쟁

우주 군사작전, 한미연합훈련

by leeesssong 2021. 4. 4.

출처#1.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7&oid=009&aid=0004774198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한미 국방부 간 화상회의를 통해 제16차 국방우주협력 회의(SCWG: Space Cooperation Working Group)를 열었다.

한·미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용근 국방부 대북정책관, 존 힐(John D. Hill)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 대행은 최신 우주정책 방향을 공유하면서 우주상황인식 정보공유, 전문인력 교류, 우주연습 등을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여기서 우주연습이라는 개념이 주목을 받았다.

한미 군 당국이 우주를 배경으로 군사 연습을 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군에서 연습(Exercise)이란 '연합·합동 작전 과정에서 작전술 제대의 작전 기획·준비·시행을 포함한 군사 기동 또는 모의된 전시작전 시행 절차 숙달 과정'을 뜻한다.


우주작전이란 정치·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주공간에서 수행하는 모든 군사활동이다.

우주공간은 압도적인 전장감시 능력을 제공한다. 게다가 우주는 각종 무기체계에 거의 무한에 가까운 체공시간을 부여한다. 이는 체공시간에 제한이 있는 공군 전력과 비교할 때 큰 이점이다.

또 우주에서는 각 국가 영토인 영공에 대한 침범 우려 없이 자유로운 비행과 감시가 가능하다.

 

나아가 우주는 미사일 방어를 실현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다.

탄도미사일은 정점 고도에 가까워질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이 때문에 우주 공간에서는 종말 단계에 비해 탄도미사일 요격이 쉽다.
우주에서 지상으로 공격할 때 지구 중력을 역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전봇대 크기 철심 하나를 수직 낙하시키는 것만으로 전술핵무기에 버금가는 파괴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종하 한남대 경영·국방전략대학원장과 김재엽 환태평양 전략문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주 군사력: 한국 안보에 관한 시사점' 논문에서 우주 무기체계를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군사 자산들을 지구에서 우주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우주 수송 체계',

지구상에 배치된 육·해·공 합동 전력의 작전 수행을 우주로부터 지원하는 '우주 합동 체계',

특정 국가의 상공에 해당하는 우주 영역을 감시하는 '우주 감시 체계',

우주 공간에서 자국의 군사적 통제 능력을 유지, 달성하기 위해 타국의 우주 전력을 상대로 공격, 혹은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공격·방어 체계' 등으로 나뉜다.


1. 우주 수송 체계

ㅡ 로켓 등의 우주 발사체(SLV: Space Launch Vehicle)와 이를 수용, 통제하기 위한 발사장 등 기반 시설, 재사용이 가능한 유·무인 방식의 우주 수송선, 그리고 우주 공간에서 상시 배치되는 우주 기지(우주정거장) 등

 

2. 우주 합동 체계

ㅡ 감시·정찰, 조기경보, 통신·지휘통제, 기상, 해양 관측, 항법 등 정보 관련 인공위성이다.

이 인공위성들은 거리가 수천㎞ 내지 1만㎞ 이상인 ICBM급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외기권 통과 과정에서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우주에서 지구상 표적을 타격하는 전략폭격 임무까지 할 수 있다.


3. 우주 감시 체계

ㅡ  지상 기지에 배치되는 장거리 레이더, 광학·적외선 방식의 대형 망원경, 레이저 추적(SLR: Satellite Laser Ranging) 장비 등

4. 우주 공격·방어 체계

ㅡ 지구 주위의 궤도를 비롯한 우주 공간에서 타국 우주 자산을 공격하거나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무기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발간 '국방과 기술' 3월호에 기고한 '미래 우주전과 3D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위협적인 우주 무기는 대(對)위성 공격무기(ASAT) 또는 위성파괴무기다.

 

ㅡ 위성을 기반으로 한 감시·정착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 증가하고 있는 현대전에서 상대국 위성은 핵심 목표물이다.
운동성(kinetic) 위성파괴무기는 고정식 또는 기동식 발사 시스템, 미사일, 역학적 운반체로 구성되며 항공기에서도 발사된다. 운반체는 발사 후 자체 장착 추적 장치를 활용해 상대 위성을 파괴한다.
지향성에너지(directed energy) 위성파괴무기는 목표물 외관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채 기능만 상실하게 한다. 

레이저나 고출력 마이크로파, 기타 유형 무선 주파수로 적의 장비와 시설을 방해, 손상 또는 파괴하는 방식이다.

 

재밍(Jamming, 수신 방해)·스푸핑(Spoofing, 이용자 정보를 빼가는 해킹 수법) 기술을 활용하는 전자전(Electronic Warfare: EW) 무기도 위협적이다.
재밍에는 위성 수신 지역의 모든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손상시키는 업 링크 재밍과 공중의 위성을 사용해 지상 부대와 같은 지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운 링크 재밍이 있다.

스푸핑은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가짜 신호를 주입해 교란을 야기하는 기능이다.

 

자국 위성으로 적국 위성을 직접 공격하는 궤도 위협(Orbital Threats) 역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이미 위성파괴무기를 개발하고 실제 실험을 수행한 바 있다.
미국은 1985년 F-16 전투기에서 발사한 ASM-135 미사일로 자국 인공위성 P78-1을 요격했다.

러시아는 1970년대 지상 레이저로 다수 미국 정찰위성을 공격했다.
중국은 2007년 시창 위성 발사센터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자국 인공위성 FY-1C를 폭파하고 대량의 우주쓰레기를 만들어내 국제적 비난을 받았다.

인도 역시 2009년 대탄도미사일을 개조한 PDV 마크-2 미사일로 인공위성을 격추하는 데 성공해 세계에서 4번째로 위성파괴무기 미사일 발사를 성공시킨 국가가 됐다.

우리 군도 우주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군이 발표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퀀텀(Space Odyssey Quantum) 프로젝트와 '공군비전 2050'에는 공군 창군 100주년이 되는 시점에 고출력레이저 위성추적체계, 초소형정찰위성, 레이다우주감시체계, 조기경보위성체계, 지향성에너지무기, 대(對)위성무기 등 다양한 우주전력을 운용하고 우주사령부를 창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댓글